(3032건) [NEWS] 개·고양이 AI 검사 결과 '음성'…안정권 진입했나 NEWS | 2017-01-17 10:38:13 [STORY]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도그 어질리티 STORY | 2017-01-17 10:33:01 [STORY] 동물매개활동 | ③ 활동가 3인을 만나… STORY | 2017-01-16 10:14:26 [STORY] 동물매개활동 | ② 책임 연구원 박철 … STORY | 2017-01-16 10:04:02 [STORY] 동물매개활동 | ①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STORY | 2017-01-16 09:55:08 [STORY]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STORY | 2017-01-10 10:04:42 [STORY]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 STORY | 2017-01-10 09:42:54 개·고양이 AI 검사 결과 '음성'…안정권 진입했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발생 농장에서 기르던 개와 근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16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가 다수 발생한 충북 음성, 진천을 시작으로 세종시, 안성, 여주 등 전국 11개 시·군, 7개의 광역시에서 AI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길고양이 241마리 중 검사결과가 나온 163마리는 모두 AI에 감염되지 않았고,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 돼지 등 2천 577건에 대한 항원검사도 모두 음성이었다. 지난 6일 횡성지역 농가에서 네 번째 AI가 발생한 후 열흘 이상이 지났음에도 의심되는 신고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AI로 의심되는 사례는 보름이 넘도록 5건 미만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현재 강원도는 AI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후속 방역에 주력하며 명절의 차량 대이동에 대비해 각 지역 주요 농장들에 출입금지 표시를 17일까지 부착 완료하기로 했다.? 사진=pixabay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NEWS | 2017-01-17 10:38:13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도그 어질리티 개인플레이우리도 할 수 있어요도그 어질리티 핸들러의 신호와 함께 강아지가 퓽! 총알처럼 뛰어 나간다. 힘차게 도약해서 허들을 넘더니 재빠른 몸놀림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린다. 어둡고 기다란 터널을 망설임 없이 통과하는가 하면, 제 몸보다 훨씬 큰 시소의 한 쪽 끝에 올라타서는 다른 쪽 끝으로 이동한 후 침착하게 착지한다. 일렬로 늘어선 12개의 막대- 위브폴을 앞두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멋진 솜씨로 요리조리 통과한다. 마치 TV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장애물 경주를 보는 것만 같다. 핸들러의 핸들링에 따라 강아지가 정해진 코스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지 겨루는 스포츠. 바로 어질리티 Agility다. 가깝고 평범한 스포츠한국에서 어질리티를 즐기는 반려인과 반려견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한국의 주거문화 특성상 어질리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질리티 이벤트를 진행하는 사람과 그 반려견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질리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 자체도 들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어질리티가 작고 평범한 푸들 강아지를 데리고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 게다가 가까운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라면 어떨까? 도심 속에서도 쉽게 어질리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선릉역 근처에 있는 ‘더 왜그 클럽’이다. 클리커에 맞춰 하나, 둘, 점프더 왜그 클럽은 어질리티 전문 반려견 카페다. 여느 반려견 카페처럼 음료, 미용, 호텔링, 유치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곳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독립된 어질리티 교육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김혜민 트레이너가 일대일로 어질리티를 가르쳐 준다는 점이다.어질리티를 경험하기 위해 반려견 ‘우리’를 데리고 더 왜그 클럽으로 향했다. 우리는 10개월령의 푸들이다. 몸무게는 약 2.3kg 정도 나가는 소형견으로, 집에서 간단한 교육만 받았을 뿐 어질리티에 대한 경험은 전혀 없었다. 우선은 우리가 경기장에 친숙해지도록 경기장 내부를 맘껏 뛰놀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다양한 장애물의 냄새도 맡고, 발로 슬쩍 건드려보기도 하고, 경기장 한 쪽에 소변까지 봤다.우리가 어느 정도 경기장에 적응이 된 후에 교육을 시작했다. 허들, 터널, 타이어까지 모두 폴짝 폴짝 뛰어넘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0여 분. 클리커를 이용한 긍정강화 트레이닝의 결과였다.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우리는 어질리티 교육 내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수신호를 확인하며 장애물을 하나하나 넘는 우리와 잘 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기쁘게 다가왔다.? 달릴수록 즐거워, 뛸수록 행복해어질리티는 짧은 시간동안 정신적, 육체적인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스포츠다. 어질리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해소되기에 반려견의 문제 행동이 많이 치료된다고 한다. 대개 반려견의 문제 행동은 표출되지 못한 에너지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질리티를 함께하는 동안 반려견이 반려인의 신호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는 것에 적응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문제 행동이 잦고 ‘기다려’조차 되지 않던 반려견들이 어질리티 교육을 받은 후 기본 예절교육을 비롯해 어려운 교육까지도 척척 해낸 사례가 적지 않다. 추운 겨울은 사람과 반려견 모두 밖에 나가기 부담스럽다. 그러니 따뜻한 실내에서 소중한 반려견과 어질리티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INFO 더 왜그 클럽 THE WAG CLUB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05-19 시상빌딩 1층TEL. 02-554-5999 CREDIT글 박상진 사진 엄기태편집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7 10:33:01 동물매개활동 | ③ 활동가 3인을 만나… SPECIAL동물매개활동가 3인을 만나다 활동가 하은주 | 꿈나래 지역아동센터 수의사인 남편한테 이 활동이 있다는 걸 전해 듣고 관심이 생겨서 알아봤어요. 강아지랑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활동이 많지 않으니까요. 또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과 반려견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도 궁금했고요. 반려견을 오래 키워서 강아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교육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모르는 것도 많이 알게 되고 동시에 '어떻게 아이들과 매개활동을 해야 할까?'하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많은 강사님들이 꼼꼼히 도와주신 덕분에 무리 없이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꿈나래 지역아동센터에서 짜여진 시간표로 진행을 하면서 처음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활동견과 가까워지면서 활동하는 날을 기다리고 활동견도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알고 아이들한테 잘 맞춰주는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특히 활동견 쵸코는 6세 요크셔테리어종으로 성격이 아주 활발하며 힘이 넘치는 아이였는데요. 활동하는 날이면 활동 시간에 아이들과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쵸코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보상으로 간식을 하나씩 줬더니 나중엔 간식 먹을 욕심에 아이들이 시키기도 전에 쵸코가 알아서 행동하는 날도 있었죠. 활동하는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활동가 남기평 | 대방종합사회복지관 등 30년 동안 공직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엔 집에서 소일하고 있었습니다. 사위가 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동물매개활동에 대한 정보를 알아와 권유한 게 참여의 계기가 됐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동물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볼 기회조차 없더라고요. 동물매개활동을 하면서 옛 생각이 아련히 떠올라 즐거웠습니다.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활동했을 때 시설 사정 때문에 하루 일정의 요일이 바뀌게 된 날이 있었어요. 제가 바뀐 날에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참석을 못한다고 하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일정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참 씩씩한 남자아이였는데 저도 코끝이 참 찡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 하나는 마지막 회기를 마치고 정문까지 따라 나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떨어지기 싫다고 말하더이다. 몇 시간밖에 안 되는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에게 파장이 큰 시간이었구나 싶었어요. 얼마나 정이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활동가 이화진 | 강남드림빌 십여 년 전 우리 동물병원에 버려진 강아지 꽃님이를 두어 해 전부터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되었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활동량이 부쩍 줄어든 꽃님이가 걱정됐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꽃님이에 대한 애정도 생기도 가족과도 대화가 많아졌네요. 함께 다니면 다닐수록 꽃님이는 성격도 활발해지고 사람을 잘 따랐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지낼 때는 아이들만 옆에 오면 도망가며 싫어하던 꽃님이가 동물매개활동 시간에는 아이들과 눈도 잘 맞추고 먼저 다가가더라고요. 동물매개활동을 가기 위해 집에서 준비물을 챙기면 얼마나 좋아하던지 온 집안을 한참 뛰어 다니다가 현관 근처에 있는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곤 했지요. 벌써 아이들의 얼굴이 보고 싶네요. 처음 만난 날 아이들은 경계의 눈빛을 보냈어요. 어디에서 왔는지, 어느 기관에서 왔는지 참 자세히도 물어 봤어요. 그리고 몇 번이나 왔다 갈 건지도요. 하지만 마지막 수업이 다가올수록 다음에 꼭 다시 오시라고, 내년에도 다시 수업하자고 말하더군요. 내년에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세월이 더 흘렀을 때, 활동가들이 부탁한 배려, 양보, 이해, 기다림이 어떻게 아이들의 삶에 자리 잡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CREDIT글 김기웅사진 손한솔 STORY | 2017-01-16 10:14:26 동물매개활동 | ② 책임 연구원 박철 … SPECIAL"모든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의 책임 연구원으로 활동의 기획과 전반적인 실행을 담당한 W동물병원의 박철 원장을 만났다. ? 동물매개활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생 때 교내 봉사 단체에 있었다. 주기적으로 고아원이나 보육원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는데 1년 정도 해보니까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특화된 봉사활동이 간절했다. 그 때가 미국을 중심으로 ‘동물매개치료’라는 활동이 알려지는 단계였다. 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일반 병원의 재활 교육에 학교에서 보호하던 유기견들을 데리고 가 참여했다. 그 활동을 4년쯤 했고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어서 이번 사업 제의에 응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나.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강아지와 아이가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게 하고,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감정은 같다는 걸 체감하게 만든다. 관계가 좋아지면 산책을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교감하도록 이끈다. 활동 끝나면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기록하게 한다. 순수한 두 존재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자연스레 프로그램에 녹여낸다. 활동가로 참여하기 위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활동견과 함께 적정량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교육 후 활동가와 활동견 평가가 이뤄지는데 합격해야 활동에 투입될 수 있다. 활동가는 동물 보호 교육, 동물 행동학, 아동심리, 발달심리 등 40시간가량 교육을 받고, 이후 보육원이나 지역아동센터에 20회 정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견은 공격성 등 평가 요소로 엄격해 합격률이 40% 정도로 높지 않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활동이라 더 깐깐히 볼 수밖에 없다. 2016년이 활동 2년 차인데 2015년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됐나. 일단 서울시 동물보호과에서 하는 사업 중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아동센터의 담당 선생님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센터들마다 각종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생명에 대한 생각과 의문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올해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프로그램을 짜 운영했다. 올해 활동의 중점 사항은 무엇이었나. 첫 번째로는 사고가 안 나야 했다. 두 번째는 아이가 대상이다 보니 성인 활동가들에 대한 윤리 교육이 중요했다. 세 번째는 이 활동을 통해 활동가, 아이들, 강아지 삼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운영이다. 어느 한 쪽이라도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지 않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기관과 활동가들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정해진 틀만 큰 범위에서 잡아주고, 세부적 조절은 활동 주체들이 융통성 있게 이끌어가는 게 효과적이라 봤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고 문제없이 매듭을 지었다. 차기 활동에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이번 활동 기간이 혹서기여서 실외활동을 계획대로 못하겠더라. 그렇다고 편한 시간에 맞춰 하기엔 대상기간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 있다. 이번엔 아이들 방학 기간과 겹치게 스케줄을 짰는데, 알다시피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있지 않았나. 원활한 실외활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유아부터 중고교생까지 대상 범위가 넓다 보니 나잇대에 잘 맞는 운영 변형이 필요했는데, 숙련되지 않은 일부 활동가와 기관들이 놓친 부분이다. 이후엔 교육과 협조를 통해 영유아 반, 취학 아동 반으로 나눠서 진행되길 바란다. CREDIT글 김기웅사진 손한솔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1-16 10:04:02 동물매개활동 | ①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SPECIAL서울시 동물매개활동, 2년의 여정 동물매개활동이란 동물매개활동은 사람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적, 오락적 효과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활동도우미견과 자원봉사자가 주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병원 등을 방문해 활동한다. 전문적인 활동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상호작용을 통한 치료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간, 자연, 동물의 삼각관계가 건강해야 사회와 인류도 건강할 수 있다는 이념을 기초로 한다. 세계적으로 동물매개활동은 꾸준한 활동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현재 약 2천여 개 이상의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9.11테러 당시 동물매개활동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는 유기견이었으나 구조되어 활동견이 된 ‘치로리’를 계기로, 동물매개활동의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매개활동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동물매개활동에 활동가로 참여하려면 총 45시간으로 구성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수의사, 동물매개활동전문가 및 심리전문가 등이 이론과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이 시간 동안 반려견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과 지식을 익히게 되며, 할당된 교육을 모두 마친 시민은 활동 참여 가능 여부를 평가받는다. 평가에 통과하면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아 동물매개 자원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5년과 2016년에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했다. 2015년엔 서울시 내 15개 복지 기관의 214명 아동이 활동 대상이 됐고, 2016년엔 활동 영역이 확대되어 23개 기관에서 278명의 아동들이 활동가와 활동견을 만났다. 3개월가량 진행된 각 활동을 거친 대상 아동들은 자기효능감, 정서적 안정감 수치가 활동 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고, 활동에 참여한 활동견들 또한 주기적인 외출과 관계 맺음을 통해 심신이 공히 건강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2017년엔 더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예정이다. 동물매개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다면동물매개활동 활동 편 영상 보기동물매개활동 교육 편 영상 보기 INFO동물매개활동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withaaa CREDIT글 장수연 김기웅 사진 손한솔자료제공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1-16 09:55:08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FROM VET고양이 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심심하네…' 가끔 공주가 와서 애교를 피우기도 하지만, 맨날 골 려 먹던 건달이가 없어서 허전함이 느껴졌다. '그 놈이 이렇게 존 재감이 있었나?' 최근 우리 집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얼마 전부터 건달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다. 조금 전에 화장실에 갔다 나온 것 같은데 그새 또 화장실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너 왜 그래? 똥 마려운 멍청한 멍멍이처럼!” “어?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쉬야 마려운데 잘 안 나오네… 아, 왜 이러지? 앗, 신호 왔다. 잠깐만, 나 화장실 좀…” “야, 얼른 싸라. 안 그럼 너 몇 년 전처럼 또 끌려간다.” “그러면 안 되는데… 싸야 되는데… 우씨, 그 남자가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어떡하지…” “야, 너 뭐해! 오줌을 어디에 싸는 거야! 아, 이 자식 더럽게…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으이그!” ? 오줌을 여기저기 흘리던 건달이는, 결국 동그랗고 답답한 가방에 담겨진 채 남자에게 들려 사라졌다. 건달이는 내려달라고 울어댔지만 남자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건달이를 가방에 쳐 넣고는 데리고 나가버렸다. 건달이가 예전에 앓았던, 오줌 못 싸는 병이 도진 게 분명했다. 건달이는 좀 예민한 편이다. 요즘 몸집이 커진 공주가 건달이를 괴롭혀서 스트레스도 꽤 받았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물 많이 먹고, 다이어트도 꼭 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 했건만. 그날 남자는 혼자 돌아왔다. 건달이는 데려오지 않았다. 슬쩍 냄새를 맡아보니 동물병원이란 곳을 다녀온 게 틀림없다. 몇 년 전 건달이가 화장실에서 오줌을 못 싸고 이불에 몇 번 오줌을 쌌을 때도 남자는 건달이를 데리고 나갔다 혼자 돌아왔다. 그리고 그 때도 남자에게 이 냄새가 났었다. 남자가 돌아온 이후 갑자기 우리가 잘 먹던 딱딱한 밥을 치우고 깡통에서 물렁물렁한 밥을 줬다. 뭐, 이런 밥에 환장한 놈들도 있다는 얘긴 들어봤지만 어렸을 때 이런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난 이런 캔에 들어있는 물렁한 밥은 별로다. 이런 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근데 어린 공주는 마냥 좋다고 허겁지겁 먹는다. 격 떨어지게. 공주가 잘 먹으니까 아예 거기다 물까지 부어준다. 그래도 좋다고 먹는다. 쟤는 어렸을 때부터 저 캔에 들어있는 밥을 먹어서 그런지 참 잘 먹는다. 그렇게 아무거나 넙죽넙죽 받아먹으면 그 녀석이 우리를 쉽게 보는지도 모르고. 남자는 화장실도 하나 더 가져왔다. 물을 담는 그릇도 늘어났다. 오~ 물이 계속 흐르는 그릇도 가져왔는데, 이건 좀 신기하고 재밌어 보인다. 분명 그놈의 동물병원에서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서부터 시시콜콜 얘기를 했나 보다. 건달이는 지난 번에도 잘 나아서 돌아왔으니까 이번에도 금방 좋아져서 올 거라 믿는다. 이번에 오면 나도 신경 써서 재발하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다. 일단 건달이가 하루에 먹어야할 물을 다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그리고 건달이가 온 후엔 공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공주 정신 교육을 단단히 시켜놔야겠다. 건달이가 없어서 오늘 밤은 좀 심심할 것 같다. TIP.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고양이 하부비뇨기계 질환(FLUTD) 중 가장 많은 비중(50~60%)을 차지하며 주로 2-6년령에서 호발한다. 이 질환에 걸린 고양이는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소변을 제대로 못 보는 등 배뇨 문제를 앓는다. 비폐색형과 폐색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폐색형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 요로상피 이상, 신경내분비 질환 등 여러 학설이 제시되고 있다.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증 치료를 하며, 스트레스 줄이기, 환경관리, 체중관리, 음수량 관리와 함께 진통제, 스트레스 완화제, 방광벽 보호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CREDIT글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 그림 지오니 편집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1-10 10:04:42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 여행하며 만나다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들? | ‘화양연화’에 나오는 장만옥의 발걸음으로 홍콩 도심을 걸었다. 그 우아함도 잠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했던가. 생명의 기운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고층 건물 틈새에서 고양이를 찾아내는 신기를 발휘하고, 산책하는 개들만 보면 저절로 눈길, 발길이 따라갔다. 스타일리시한 도시 홍콩에서 사람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든 개들을 만날 수 있었다. #01 이름도 고급스러운 할리우드로드 위 프렌치 카페. 세련된 여성의 무릎에 당연한 듯, 도도하게 앉아있는 너를 보며 반려동물에 각박한 우리네 현실이 못내 미웠다. 나도 저처럼 기품 있게 커피와 크로아상을 즐기며 남실이를 쓰담쓰담 하고 싶다고. #02 나른하리만큼 따사로운 휴일의 정오, 간단한 브런치는 옵션. 끝없는 수다가 이어지는 곳엔 익숙한 듯 꾸벅꾸벅 졸며 자리를 지키는 보디가드 한 마리가 어김없이 있다. #03 긴 하루의 끝. 네가 기다리는 집으로 얼른 가고 싶어. 그리고 단골술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 소원이 없겠다. 그치? #04 홍콩 대표 심볼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끝에서 만난 검둥이와 두 소녀. 덩치만 컸지 아직은 어려서 천방지축인 개를 통제하느라 열심이다. 나름 부모 체험 중. #05 멋쟁이 개들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는다. 이곳 홍콩이 한국과 다른 점은 대형견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 종종 마주치는 큰 개와 작은 개의 조합은 사랑이다. #06 작고 귀여운 치와와는 홍콩에서도 인기다. “포토?” 하니까 영어를 못 하는 주인이 수줍게 포즈를 취한다. 강아지도 부끄럼쟁이 주인을 닮아 카메라와 눈맞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07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운동은 홍콩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꾸준한 캠페인 덕에 2010년에 비교하여 유기견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니 우리도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08 스텐리 광장에는 여유가 흐른다.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이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반려견과 함께 광합성을 누리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꽃 대신 물병을 든 리트리버도 있다. #09 카오룽 반도를 가로지르는 중심 도로인 네이던 로드 위에 찍힌 발자국. 차와 사람으로 정신없이 붐비는 이 곳에 꾸욱, 찜을 하고 간 장난꾸러기는 누구일까. 숨은 이 도로의 주인. CREDIT글 사진 박애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1-10 09:42:54 개·고양이 AI 검사 결과 '음성'…안정권 진입했나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도그 어질리티 동물매개활동 | ③ 활동가 3인을 만나… 동물매개활동 | ② 책임 연구원 박철 … 동물매개활동 | ①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