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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8-02-06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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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8-02-06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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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8-02-05 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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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8-02-05 1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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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12-29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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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12-27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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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12-26 1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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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일상으로 채운 치앙마이, 그래서…
- 여행하며 만나다소소한 일상으로 채운 치앙마이, 그래서 더 소중한?햇살 가득한 남쪽나라에서 새해를 맞았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머무르며 해(年)와 해(年) 사이에 쉼표를 찍었다. 만 나이로도 어찌할 수 없는 삼십대 중반이 되었고, 남실이는 공식 노견이 되었다. 그나마 올해는 개의 해라고 위로해본다. 덜 버려지고 더 따듯해졌으면 좋겠다. 개도 사람도 무탈한 2018년을 기원하며 치앙마이에서 만난 해피 바이러스들을 소개한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새해 첫나들이로 떠난 로열 파크 랏차프룩에서 낮잠에 빠져 있던 개를 보며 주문을 외웠다. | 치앙마이는 사원의 도시다. 70개의 천사 상을 보기 위해 들린 왓 쨋욧에서 마주친 개 두 마리. 손님은 뒷전,님 스을 따라 법당을 제집 안방처럼 드나든다. 불경 소리를 자장가 삼아 꾸벅꾸벅 박자를 맞춘다. | 치앙마이에는 마켓이 정말 많다. 오색 주먹밥 가게를 찾아 나선 그날도 우연히 작은 동네 마켓을 발견했다. 귀여운 장소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장면을 만났다. |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 빠이. 매일 밤 야시장이 열리고 전 세계에서 온 청춘들이 몰려든다. 눈길이 간 아이템은 단연 고산족 의상을 본떠 만든 반려견용 옷. 익숙한 듯 척척 포즈를 취해주는 모델 멍이에 반해 지갑을 열고 말았다 |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스웩 넘치는 보스턴테리어의 등장에 시선 집중. 오토바이 앞이나 페달 쪽에 개를 태우 다고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CREDIT글·사진 박애진 ?에디터 박고운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8-02-06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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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파인더에 새기는 주문?
- 시바네 사진관뷰파인더에 새기는 주문? ?물 스미듯 자연스러웠던 존재, 강아지아주 까마득하게 어린 시절부터 내 주위에는 강아지가 존재했다. 첫 기억의 언저리에도 개가 있었으니 말 다했지. 어린 내게 강아지는 키울까 말까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엄마나 아빠처럼 가족 그 자체였다. 자연스럽게 물 스미듯 가족의 일원이었기에 커서도 응당 반려견을 키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독립의 기준이 반려견일 정도로. ‘오롯이 혼자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과 자질이 생기면 독립을 하자!’ 그리고 그 생각은 이내 현실이 되었다. 2년여의 카페 운영, 그리고 2017년 12월 31일반려견을 단순히 키우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꿈을 조금 더 크게 갖고 싶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공간을 카페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리고 이 생각도 이내 현실이 되었다. 포부는 야심차기만 했다. 시바네 카페라는 이름을 내걸고 2년간 참 바쁘게 살았다. 돌이켜보니 강아지가 엉뚱한 곳에 영역표시를 하거나 신발을 물어뜯는 일도, 심지어 강아지에게 물려보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였기에 큰일 없이 지냈지만, 결국 여러 이유로 2017년 12월 31일 마지막 영업을 끝내야 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2년간 카페를 운영하며 경사도 많았다. 나도 혼자가 아닌 한 가정의 아빠가 되었고, 우리 복이와 탱이도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세 아이의 아빠 엄마가 되었다. 또 한 가지, 우연히 필름사진 작업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그 차분한 세계에 즉시 매료되고 말았다. 좋은 기회를 얻어 필름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다. 또다시 스멀스멀 영감이 떠오른다. 시바네 카페에 이은 시즌 2, ‘시바네 흑백 사진관’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힘내고 싶다. 반려견은 내 원동력이자 뮤즈다.? 반려, 키우고 지내는 것 이상의 의미문득 사전에서 반려(伴侶)라는 단어를 찾아본다.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나 동무를 의미한단다. 내게 반려란 키우고 같이 지내는 것 이상의 의미다. 너의 슬픔을 내가, 나의 슬픔을 네가 나눠 가지는 것, 기쁨을 함께하며 배가시키는 것, 감정을 교류하는 것.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가 된 셈이다. 우울한가? 사랑하는 이의 사진을 보라. 마법처럼 기운이 날 테니. 사진 찍을 때 주문을 건다. 행복해라, 행복해져라. 부디 많은 이들에게 효험을 발휘하길. CREDIT?글·사진 임인혁 ??에디터 이은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8-02-06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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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꽃…
- 꽃개 네트워크내 일상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꽃개? 개에 관심 없던 남자, 정신 차리고 보니 하루 다섯 번 산책하는 짧은 다리의 웰시코기 목줄을 쥐고 있었다. 엄격한 민주주의 절차로 정한 이름, 꽃개꽃개는 2015년 5월 5일 태어났다. 펨브록 웰시코기 어린이. 사남매 중 몇째로 태어났는지는 모른다. 웰시코기를 고집한 건 나였다. ‘카우보이비밥’에 천재견으로 나오고, 강원래 김송 부부가 똘똘이를 키운 사연도 아름답고, 지능이 11위로 평가되면서 헛짖음도 없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영국 왕실의 개란 점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1년 넘게 샵을 기웃거리며 가격 동향을 살폈다. 털 때문에 힘들 거란 주의도 충분히 들었다. 충무로 애견 거리까지 찾아가 요즘 강남에서 얼마에 팔리는 (유행) 품종이란 말을 듣고 마음 상하기도 했다. 개까지 강남 사람들 취향에 따라야 하는 거야? 방향을 틀어 일반 가정 분양을 알아보다 아내의 지인이 아는 사람이 분양한다는 말을 듣고 보내준 사진을 보자마자 ‘결정’ 버튼을 눌렀다. 한 회사에 20년 종사한 아내한테 주는 은퇴 선물이었다. 7월 16일 아내 품에 안긴 꽃개는 우리 집 식구가 됐다. 이름은 엄격한 민주주의 절차에 따랐다. 각자 원하는 이름을 적어 표결에 부쳤는데 아내가 제안한 ‘꽃개’가 당선됐다. 꽃개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다 ‘플라워’라고 보충하면 그제야 알아듣고 미소 짓는 이들이 많았다. 아내가 접속한 인스타 월드에는 ‘찌개’와 ‘안개’라는 웰시코기도 돌아다녔다. 우리는 그래도 비교적 건전한 축에 속……. ? 실외 배변만 하는 애로 키워버렸다?. 10월 12일 꽃개는 수술대 위에 누웠다. 잠시 뒤 의사가 내민 스테인리스 쟁반에는 꽃개 내부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가 숨죽인 채 옹크리고 있었다. 중성화는 미화된 말이다.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꽃개가 대를 이을 권리를 빼앗았다. 그날 밤 마취가 풀린 꽃개는 낑낑댔고 나는 죄의식을 느꼈다. 어쩌다 보니 꽃개는 실외 배변만 하게 됐다. 우리는 하루에 다섯 번 산책을 나간다. 새벽 6시는 내 담당. 며칠 전에는 4시 50분에 몸을 털어 졸려 죽겠는 나를 깨우기도 했다. 춥고 배고프니 오줌 누고 와서 밥 내놓으라 이거다. 밤 11시도 주로 내가 맡는다. 아내와 함께 산책 나갔을 때도 똥을 줍는 담당은 나다. 아직 내 똥도 만져본 적 없는데 하루에 세 번 뜨뜻한 개똥을 비닐봉지에 담아 처리한다. 녀석의 컨디션도 그때 점검한다. 똥 상태가 좋으면 만사 오케이.? “개의 수명이 몇 년이라고?” “12년에서 15년?” “이 짓을 10년 넘게 해야 한다고?”나는 개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개 아빠였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짬밥 문화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탓에 개는 뭐든 먹어도 되는 줄 알았다. 땀을 흘리지 않는 개는 염분 배출이 안 돼 짠 음식은 안 된다고 한다. 빵 같은 밀가루 음식도 안 되고 포도를 먹으면 위험하다는 경고문은 거짓말 같다. 꽃개는 말은 못해도 감정은 귀신같이 읽어낸다. 뉴스를 보다 혈압 뻗치면 꼬리 뚜껑을 닫고 피한다. 재채기를 하면 득달같이 달려와 괜찮은지 확인하고 자기가 아프면 숨는다. 무리에 해가 될까봐 하는 행동이라는 설명을 듣고 먹먹해진 적도 있다. ‘꽃개 네트워크’는 개에 관심 없던 남자가 꽃개를 통해 알게 된 세상에 관한 이야기다. 꽃개를 통해 보는 세상은 매일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꽃개는 다른 웰시코기에 비해 다리가 길고 배가 높은 편이다. (정말이다) 우리끼리는 믹스일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웰시코기 도그쇼 같은 데 참가하면 의자에서 궁둥이를 떼기도 전에 심사위원이 아니니까 가라고 고개를 내젓지 않을까? 진돗개는 기본이고 시바견이란 말까지 들어봤다. 꽃개랑 유사한 품종을 찾던 아내는 콩고가 고향인 바센지까지 추적해냈다. 왼쪽에 선명하게 나온 친구가 둥이다. 꽃개의 형제견이자 유일한 친구. 둥이네 집이 근처에 있어 일주일에 한 번씩 애견 공원에서 만난다. 격하게 논다. 둥이 얼굴이 젖은 듯 보이는 건 땀이 아니라 꽃개 침이다. 서로를 살짝 물고 깔아뭉개는 개슬링 놀이를 하고 난 직후. 한 배에서 나온 형제인데도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둥이가 둥글고 침착하다면 꽃개는 날카롭고 정신사납다.? 꽃개는 공성애자다. 아내가 나뭇가지로 시작했다. 어느 날 무심코 던졌는데 물고 온 것이다. 또 던져달라고 꼬리를 흔들면서. 애견 공원에 갈 때 뼈다귀처럼 잘생긴 나무 작대기를 가방에 챙겨간 적도있다. 훌륭한 애견인들은 척잇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오옷!프리스비가 마약처럼 개를 흥분시키는 중독성 강한 놀이라는 데 동의하는 편이다. 아내는 웰시코기 카페에 프리스비 사진을 올렸다 애 허리 나간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천둥 번개가 칠 때) 정신 나간적은 있어도 허리 나간 적은 없다.? 4인 가족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그 집 엄마가 진지하게 물었다. 개가 눈을 좋아하느냐고. 나는 좋아한다고, 진짜로 좋아한다고 답했다. 다른 개들은 모르겠는데 꽃개가 눈을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막 뛰어놀다가 내키는 대로 퍼먹기도 한다. 높이도 낮아 아주 자연스럽게 퍼먹는다. 아내 표현에 따르면 빙수를 먹는 거라고. 이중모라 추위에 강하다.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칼바람이 부는 날에도 꽃개는 포부도 당당히 걷는다. 우리끼리는 아웃도어견이라고 부른다?. CREDIT글·사진 BACON ?에디터 이은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8-02-05 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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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다리가 닮았다
- MOSAIC BROTHERS짧은 다리가 닮았다 짧은 다리와 기구한 사연이 닮았다. 학대견 달봉이와 유기견 바치, 파양견 콩이 얘기다. 각각의 사연은 서글프지만 함께 모이자 영롱해진다. 모자이크 조각이 모여 반짝이는 타일을 이룬 것처럼. 16살 큰형부터 3살 막내까지, 모자이크 형제의 세 지붕 한 가족 이야기. 모자이크 하나, 87cm 끈에 묶여 14년을 산 달봉이 달봉이는 올해 16살 노견이다. 모자이크 삼형제 중 첫째인 이녀석은 14년 동안 고물상 뒷마당에 묶여만 살았다. 2년 전 사연을 알고 주인 허락 하에 일주일에 세 번씩이라도 바치와 함께 산책을 시켰다. 그러던 작년 여름, 고물상이 이사 가면서 달봉이를 버리고 갔다. 감사하게도, 주인 대신 물과 사료를 챙겨주며 달봉이를 보살피던 옆집 배터리 사장님이 새 주인이 되어 주셨다. 여름엔 뙤약볕, 겨울에는 비와 눈을 맨몸으로 맞던 달봉이. 이제는 난로와 에어컨 옆에서 사계절을 보낸다. 1일 2 산책은 기본이고, 콩과 바치와 함께 근교 여행도 종종 나가며 산다. 요즘엔 산책하면서 두 동생을 먼저 챙길 만큼 우애가 돈독해졌다. 모자이크 둘, 버려진 소파 아래 웅크리고 있던 바치 경북대학교 골목 버려진 소파 아래서 바치를 처음 만났다. 구정물 뚝뚝 흘리며 슬픈 눈을 하고 있던 녀석. 퀴퀴한 냄새와 꾀죄죄한 모습이 유기 생활을 꽤 오래 한 듯 보였다. 3개월을 사무실과 직원들 집을 오가며 지냈는데, 불안하고 힘들어 보였다. ‘도대체 얘가 무슨 죄가 있길래...’ 더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 생애 처음 동물 가족이었다. 엄마는 딱 3일 반대하고, 아빠는 적극 찬성했다. 우리 집에도 아들 하나 생겼다고 엄청 좋아하셨다. 그날이 2014년 6월 1일. 진짜 식구가 된 날이다.바치 생일이기도 하다. 지금? 바치 없는 일상은 생각할 수도 없다.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가족 서열 1위로 4년째 사랑받으며 살고 있다.? 모자이크 셋, 주인이 두 번 바뀌고 또 버려진 콩이 반려인 원화 씨가 콩이를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11월 3일. 먼 친척 집 딸이 강아지를 ‘사달라고’ 엄청 졸랐단다. 막상 데려오니, 산책이다 배변훈련이다 감당이 안 되니까 일주일 만에 파양을 해버렸다. 그런 콩이를 이웃 주민이 입양했는데 그 집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버릴 예정이라는 거다. 우연히 미용실에서 그 이야기를 듣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원화 씨가 키우겠다고 나섰다. 콩이는 그 다음 날 봉고차에 혼자 실려 왔다. 처음에는 큰 차만 보면 기겁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다행히 상처도 조금씩 아무는지, 불안 증세가 많이 줄었다. 생후 두 달짜리 생명을 건네받았는데 손바닥만 하더라. 콩만큼 작다고 이름을 ‘콩’으로 지었다. 동물 가족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 겪고 보니 자식 키우는 일이랑 똑같다. 기술과 노련함보다는 노력과 사랑이 중요하다는 사실. 이제 콩이는 이름이 민망할 만큼 훌쩍 커버려 올해로 벌써 3살이다.? 한데 모여 모자이크 브라더스? 365일 중 360일은 만나다 보니, 확실히 서로를 닮아간다. 1년 전까지는 달봉이를 샘내던 바치도 이제는 먼저 달려가 장난을 걸곤 한다. 2년 전만 해도 데면데면하던 콩과 바치는 이제 동네 견주들 사이에서 ‘콩바치’로 불리는 의형제가 되었다. 달봉이 삼촌과 바치의 반려인인 나는 안부를 물으며 연락할만큼 편해졌다. 콩이 이모와는 늦은 밤 술잔을 기울일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참, 동물은 소유가 아니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가치도 배웠다. 그러다 보니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가 얼마나 잔인하고 잘못된 문화인지 저절로 알게 되었다. 간디는 말했다. 그 나라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방법에서 알 수 있다고. 새해는 ‘나’부터 동물생명 인식을 바꾸고 우리나라 위대함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싶다. 페이지를 응시할 그대, #말은 바로 하자#분양 말고#입양 온라인 캠페인 동참을 기대한다.? CREDIT글 이미나 사진 이미란 에디터 이은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8-02-05 1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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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웃고 울고 사랑하는 사이
- BEHIND MAGAZINE그대가 웃고 울고 사랑하는 사이 12월엔 약간 낯 간지러운 대화를 나눠도 좋다. 달뜬 연말 분위기 탓을 하며 넘어갈 수 있으니까. 2017년, 그대가 웃고 울고 사랑하는 사이 우리는 매거진을 만들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겸연쩍지만 진솔한 이야기다. 출근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 현재 동물과 연이 있다. 고향 본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그녀부터, 개와 고양이 도합 열 마리 이상을 키우는 그까지. 노란머리부터 백발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 이 곳에서 가장 크고 단단한 접점은 반려동물일 것이다. 누군가 개와 함께 출근하는 날이면 모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런 곳이다. 매일 아침,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파리한 얼굴로 주섬주섬 모여든다. 출근 카드를 찍고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정수기도, 우편함도 아닌 동물이다. 작고 큰 인형들과 액자는 단순한 정물이 아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머금고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 집 막내를 닮은 미니인형도 몰래 구석에 끼워 놓아야겠다. 붕어빵 금단현상 매거진P의 12월 테마는 붕어빵.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한 달 동안 붕어빵이라는 단어를 구천번 정도 보고 삼백번 정도 썼다. 그렇지 않아도 붕어빵을 무척 좋아해 겨울이면 현금 삼천원쯤 가슴에 품고 다니던 한 에디터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붕어빵 타령을 해댔다. 하지만 운때가 맞지 않았던 것일까. 매거진 마감이 다가오도록 단 한 번도 문을 연 붕어빵 포장마차를 만날 수 없었다. 편집장에게 붕어빵이 보이면 바로 사다달라는 반 협박까지 일삼았는데... 그렇게 제철생선 금단현상에 시달릴 때 쯤, 취재를 마치고 귀가하던 에디터의 눈앞에 바로 그것이 포착되었다. 그녀는 천천히 빠르게 다가가 붕어빵을 요구했다. 그 순간 귓가에 들려온 한 마디. “마지막이야. 그냥 가져가” 에디터는 그렇게 올해 첫 붕어빵을 공짜로 얻었다. 고소한 단팥과 바삭한 테두리를 씹으며 그녀는 착하게 살기로 결심했다고. 선의가 또 다른 선의를 낳는지 지켜볼 일이다. 시금치 엽서 여느 때와 다름없던 하루였다. 그녀의 엽서가 오기 전 까지는. 바쁘게 일하던 편집국에 반송품이 도착했다. 풀어보니 매거진 정기구독자들에게 발송되는 사은품 노트였다. 반송되는 일은 드물기에 꼼꼼하게 살폈는데 툭, 하고 엽서가 떨어진다. 소포는 매거진 초창기부터 구독했다는 호정씨가 보내온 것이었다. 지난해 정기구독하며 받은 노트도 채 다 쓰지 못했기에, 혹시 사은품이 필요한 다른 분이 받을 수 있도록 돌려준다는 포근한 말이 쓰여 있었다. 고백하자면 호정씨는 이미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사은품을 받지 않겠노라고 글도 올린 상태였다. 붕어빵을 좋아하는 모 에디터의 불찰로 그만 사은품이 발송되고 만 것. 엽서에는 늘 좋은 잡지를 만들어주어 고맙다는 말이 꾹꾹 눌려 적혀있었다. 엽서는 싱싱한 시금치와도 같았다. 에디터들은 뽀빠이가 되었다. 그녀에게 감사를 전한다.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은 우주에서 본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같다고 표현했다. 우주에서는 바닷가 모래알만큼 작은 것이 지구이기에. 당신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 매거진은 판교의 창백한 푸른 점에서 만들어진다. IT회사와 대기업 사이, 우리의 불빛은 모래알만큼 작다. 우리가 가진 공간은 하릴없다. 그래도, 2017년을 살아냈다. 그대가 반려동물과 울고 웃고 사랑하는 사이 부족하나마 종종거리며 만들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017년에 온점을 찍는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 레이나 이은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
- STORY | 2017-12-29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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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나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 AFTER MAGAZINE다시 만나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취재 중 만난 이야기들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래서 모든 이야기 끝에 완전한 의미의 마침표는 찍을 수 없었다. 반향이 컸던 사연들의 다음 챕터가 궁금해 연락을 취했고, 돌아오는 대답이 있었다. 가족이 되었어요, 실험견 비글 셜록이 여름 호에 잡지에 소개된 셜록이 아빠 이준혁입니다. 잡지 취재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고 해 전해 드립니다. 기대하지 않았으나 변한 것이 있고, 간절히 바랐지만 아직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셜록이는 이제 우리들이 자기 가족이라는 걸 인지합니다. 낯선 사람이 오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들, 그러니까 셜록이의 큰 형과 작은 형은 각각 중학생, 초등학생인데요.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게 되면 셜록이는 안전문이 설치된 방에 잠시 격리됩니다.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산책 시에 만나는 사람들이나 강아지에게는 온순합니다. 이제 셜록이에게 지켜야 할 가족이나 자기 영역이 확실히 생긴 모양입니다. 지난 추석에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 가 친척들에게 인사도 드렸습니다. 사촌 동생한테 안겨서 간식도 받아먹으며 잘 놀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공원 산책을 했는데 산책하다 단체 사진을 남겼습니다. 다시 보니 이제 셜록이가 어엿한 우리 가족이 된 것 같아 뭉클합니다. 실험용 비글이 태어나서 실험에 투입되기 전까지 받는 교육은 단순합니다. 일체의 사회화 교육을 무시하고 연구자들의 연구에 방해되지 않게 하려고 짖지 않는 교육과 물지 않는 교육만 받습니다. 셜록이가 저희 집에 온 지 이제 8개월쯤 되었지만 셜록이가 짖는 목소리를 들은 건 두 번이 고작입니다. 둘 다 처음 보는 수리 기사에게 짖었던 거고요. 다른 반려 가정은 강아지들이 짖는 게 고민이라는데, 저희는 너무 안 짖어서 문제랍니다. 짖지 않는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우렁찬 비글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겠지요? 지난 9월 셜록이를 데리고 셜록이를 구조한 비글구조네트워크 쉼터를 방문했는데요. 아직 쉼터에는 작년 구조된 소원이와 사랑이, 그리고 금년 구조된 휴고, 링고, 폴라, 붕붕이가 남아 있었어요. 특히 소원이와 사랑이는 두 번째 겨울을 쉼터에서 맞이하게 되는데요. 모쪼록 이 아이들이 추운 겨울 따뜻한 가정에서 지낼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 일하며 사는 문화 공간, 로컬스티치의 2호점 로컬스티치는 1호점과 가까운 곳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지난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듯 2호점 또한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해 문화 향유와 업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스티치는 1, 2호점을 오가며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로컬스티치는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현재 시바견 보리가 영상디자이너 강애진 씨와 매일 출퇴근하고 있고요, 문화콘텐츠 마케팅팀 ‘아담스페이스’의 대표님의 반려견 아담도 가끔 놀러옵니다. 스티치와 강아지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로컬스티치 전체를 활보합니다. 강아지 친구들을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만나다보니, 아이들의 사회화 훈련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디 워커스데이'는 한 달에 한 번,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와 아티스트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일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요. 이번에 저희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반려견 키우는 프리랜서 분들이 항상 강아지를 집에 두고 나와서 일했는데, 이번 기회에 집에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본 것입니다. 행사엔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왔어요. 옥상정원에서 강아지들이 뛰놀고 프리랜서 분들은 각자 자유롭게 흩어져서 일을 했습니다. 다들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좋은데…… 일이 잘 안 돼"라는 웃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엄기태, 이준혁, 로컬스티치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 STORY | 2017-12-27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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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한 줄
- HIGHLIGHT최고의 한 줄 매거진P는 한 해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머무는 무대는 달랐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다. 인터뷰 중 깊은 울림을 전한 말들을 다시 모았다. 펜이 있다면 밑줄을 그으며 음미해 보자. 당신에게 최고의 한 줄은 무엇인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 | 영화감독 임순례 카라 하면 개식용 반대 운동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다 똑같은 생명인데 왜 개식용만 문제냐는 의견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희의 주장은 개식용만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개식용 문제부터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결국 동물복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첫 걸음이라고 보는 거예요. 한 번에 모든 동물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는 없잖아요. 개식용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모든 동물들의 보다 더 동물다운 삶, 동물과 사람의 올바른 관계까지 떠올리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하길 원하는 거죠. 개부터 ‘시작’을 하자는 뜻이에요. 반려동물 가구 디자이너 | 문승지 반려동물 가구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스토리텔링이에요. 사람이 쓰는 소파에 강아지 집을 붙여 놓은 작품이 있어요. 이걸 만들었던 시기가 강아지를 목줄로 차에 매달고 도로를 질주한 ‘악마 에쿠스’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됐던 때예요. 아직도 강아지가 반려의 대상이 아니라 소모품처럼 가볍게 인식되고 있는 거죠. 그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소파에 강아지 집을 붙인다면 사람들은 분명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구나!’라며 황당해하겠지? 근데 전 오히려 그런 말들이 계속 나와 주길 바라요. 그 말처럼, 이젠 강아지들이 이 정도의 대우는 받아야 하는 시대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고 싶어요. 209 영상연극단 단원 | 서다예 강아지 공장을 배경으로 한 연극 <후>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연극의 극본을 준비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 들은 말이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어요. 공장에 갇혀있던 강아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보니 짖을 때까지 달려 보기, 엄마 슬리퍼 옆에서 계속 걸어 보기 같이 너무 사소한 것들이래요. 인간도 다를 게 없어 보였어요. 권력과 부조리 속에서도 그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살기 쉽잖아요. 연극을 보며 마땅히 저항하지 못하고 길들여지는 우리의 모습 또한 떠오르길 바라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은 좋은 우화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아메바컬쳐 디자이너 | RD 시바견 ‘모두’는 RD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모두는 저와 모든 것을 함께하는 동반자예요. 성격과 취미가 잘 맞는 절친이기도 하고요. 일단 모두 때문에 변한 것들이 많아요. 모두를 위해 베란다가 넓은 이 집으로 이사를 했고, 혼자 훌쩍 떠났던 여행길엔 이제 모두를 꼭 데리고 나가게 됐어요. 신기하게 말도 참 잘 알아들어서 이리와, 올라와, 들어와는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제 의도를 읽어내고 행동해요. 짐이 되지 않느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는 데리고 다니기 편하죠. 기회가 된다면 모두랑 해외여행을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강아지들이 비행기를 이용하는 절차가 무척 복잡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요.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 이형주 식용견이 사라지기까지 밟아야 할 단계들이 많을 텐데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다음 과제는 무엇인가요? 동물복지와 관련한 발의를 하자고 하면 국회에선 개 농장을 거론하며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만 먹고 안 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 식용 문제 때문에 전반적인 동물 복지 수준을 올리는 데에도 제동이 걸리는 거죠. 그래서 어찌 보면 식용견 논쟁은 지엽적이에요. 왜 개만 안 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실제론 개 잘 안 먹거든요. 개라는 동물에 국한되지 않도록 이 문제를 더 큰 시야로, 그리고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논의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진돗개 부부 금동이와 복실이 반려인 | 유태수 금동이 가족 이외에도 마을에 다른 개들이 많을 텐데요. 이 아이들의 환경을 알고 싶어요. 도시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최적화된 소형견과 동일체 교감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데 반해, 시골에서는 주로 실외견을 키우는 관계로 개는 개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시각이 강해요. 대부분의 시골 개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주인 용돈벌이로 팔려가기도 하지요. 시골 개의 생활은 키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극과 극의 모습으로 나타나요. 개를 진정으로 반려하는 사람들에겐 실외견이어도 자기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귀한 반려견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시골에서의 반려생활은 도시인들은 느껴볼 수 없는, 자연 속에서 공감하는 기쁨의 연속이고요. 가끔 금동이와 선운산이나 갯벌바다로 나들이 나갈 때 목줄에 묶이거나 철장에 갇혀 있는 개들을 보면 괜히 미안해지고 짠한 마음이 들어요. 우리동물병원 생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 김현주 동물병원 협동조합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저희도 무조건 값싼 병원을 추구하기 어려워요. 다만 조합원들이 모여 합당한 진료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질 좋으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치료를 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비용만 놓고 보면 다른 동물병원과 비교해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도 않아요. 당장 누구나 부담 없는 진료비가 실현된다면야 너무 좋겠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죠. 그래서 저희는 조합원이 소비자로서만 머물지 않고, 그들에게 재정 참여와 경영 참여를 열어두고 있어요. 협동조합은 이름 그대로 사람들이 함께 협동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예요. 내가 집을 비울 때 우리 집 강아지를 돌봐 줄 수 있는 이웃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서로가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우리동물병원이 무언가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면 기쁠 거예요.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엄기태, 곽성경, 구현회 그림 이현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 STORY | 2017-12-26 10: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