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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5: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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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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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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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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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26 1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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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16 0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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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15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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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령견과 살아가기
- 노령견과 살아가기예쁘지 않지만 예쁜 걸 볼 수 있어늙은 개는 예쁘지 않다. 어린 개를 입양할 때 꼭 알아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이 개도 어린이, 청년기를 지나 결국은 노견이 된다는 사실이다. 아직 늙음이 까마득히 멀리 있는 지금, 좀처럼 그 시기가 현실로 다가올 것 같지 않지만 나는 늙음을 내 개를 통해서 배운다. 언젠가는 우리가 늙는다는 것, 그리고 그건 어린 시절처럼 신선하거나 푸름이 넘치는 시간은 아니라는 것. 다만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진 우리의 15년은 매일 만지고 다듬어온 손길 덕에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빛나고 있다. 그것만은 분명하다. 우리 강아지도 어릴 때 아주 예뻤다. 요크셔테리어의 까만 털이 통통 움직이는 모습이 앙증맞기 그지없었다. 온몸의 까만 털 때문에 이름을 '검둥이'로 지을 뻔도 했는데(당시 중학생이었다), 그러지 않기를 다행이었다. 1살이 되면서 어린 시절의 까만 털은 없어지고 온몸이 은빛으로 변했다. 그런 줄 알았으면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부터 사진으로 많이 담아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당시에는 디지털 카메라도 흔하지 않고 휴대폰 카메라도 없었다. 그래서 아기 시절의 새까만 모습은 그때 필름 카메라로 몇 장 찍어둔 사진 속에만 남아 있다. 지금의 우리 개는 객관적으로 말해서 그리 예쁘지 않다.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느낌상 숱도 좀 적어진 것 같다. 한쪽 눈은 녹내장이 와서 하얗고 다른 쪽 눈도 조금씩 백태가 끼고 있다. 언젠가부터 집에서 셀프 미용을 하게 되어서, 그때그때 티 나게 다른 털 길이도 외모 하향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귀엽다. 예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작고 귀엽다. 늙어도 귀여울 수 있다는 건 그래도 축복이지 않을까? 우리 개가 어렸을 때, 마찬가지로 어렸던 나는 개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강아지는 1살, 나는 15살이었다. 체육 시간이 제일 싫은 체력 부족 소녀였던 나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것이 언제나 숨 가빴다. 산책 훈련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아마 시킬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강아지는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바로 계단으로 질주했고, 나는 목줄을 놓치거나 내 속도가 느려 목을 잡아채게 될까봐 최대한 전력질주를 해 강아지의 속도를 따라잡았다. 내가 빨리 뛰면 강아지는 더 빨리 뛰었다. 그리고 이제 처음 만났던 그때의 내 나이가 된 강아지는, 그때의 나처럼 느릿느릿해졌다. 계단 앞에서는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처음 배우듯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오른다. 나는 이제 멀뚱히 서서 그 걸음을 기다려주거나, 안아서 올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나름대로 네 개의 다리를 바쁘게 움직여 종종거리며 걷는데, 내가 걷는 만큼의 속도도 나오지 않아 나는 더 느리게 걷게 되었다. 예전엔 강아지가 나를 산책시켰는데, 지금은 강아지 산책이 나에게는 걷기 운동도 되지 않는다. 느려진 건 걸음뿐이 아니다. 간식을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나도 뛰어오던 강아지가 지금은, 먹을 것을 눈앞에 들이밀어도 재빠르게 발견하지 못하게 되었다. 여기, 여기 먹을 거 있어. 하얗게 백태가 낀 눈이 아닌 다른 쪽 눈앞에 대고 흔들어야 날름, 간식을 받아먹는다. 현관문 소리도 잘 듣지 못해 가족이 온 걸 느지막이 알아차리고, 내가 집에 들어오고 한참 후에서야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어준다. 그래, 나보다 몇 배나 빠른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는 모든 게 좀 느려질 만도 한 것 같다. 대신 내가 속도를 늦춰주면 되니까. 얼마 전, 꿈에 강아지가 나왔다. 무슨 꿈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꿈에서 울다가 깨어났다. 신랑이 내가 잠꼬대로 강아지 이름을 부르는 걸 들었다고 했다. 뭐 개가 나왔으니 개꿈이겠지만, 뻔하다. 나는 내 개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불안하고,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늘 부족하다. 후회는 언제나 늦다는 걸 아니까…. 한 번은 며칠간 여행을 갔는데 불현듯 무슨 촉이 느껴져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다. 강아지는 뭐해? 그런데 오늘따라 엄마도, 동생도 답이 없었다. 혹시 나 없는 사이에 개가 갑자기 아프거나, 긴박한 상황이거나… 그런 건 아닐까? 그럼 빨리 일단 공항으로 달려가서… 짧은 시간 동안 이 가능성, 저 가능성에 기웃거리며 머리를 굴려봤으나 나의 촉은 근거도 없고 부질도 없다는 것이 이내 밝혀졌다. 강아지는 멀쩡히 잘 있었다. 나는 종종, 그러나 예전보다는 자주 불안하다. 다행인 건, 이제 봄이라는 것이다. 따뜻한 햇볕을 쬐고 풀 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봄. 우리에게는 또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갈 기회가 펼쳐져 있다. 예쁘진 않더라도 예쁜 걸 함께 볼 수 있는 지금 이 시간, 이제 매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건 바로 그거다. CREDIT 글 지유 그림 우서진?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4-01 15: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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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종이 아니면 안 되나요? Before…
- 순종이 아니면 안 되나요?Before&After 3탄 강아지를 키운다면 꼭 말티즈라고 다짐했다. 막 내린 눈처럼 포실포실한 털, 앙증맞게 박혀있는 까만 콩 세 개, 우아한 걸음걸이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에 어릴 때부터 강아지라고 하면 말티즈가 그려졌다. 하지만 인생살이가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던가. 지금 내 옆에는 너구리를 닮은 누렁이가 누워있다. 남들 눈엔 똥개라도 내 눈에는 세상 최고로 예쁘다.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견종은 상관없어진다. 전국 누렁이들의 설움을 딛고자, 이번 유기견들의 변신은 믹스견 특집으로 준비했다. 남실이 before포메라니안이 아니라 더 사랑스러운 남실이지금 발밑에서 널브러져 자고 있는 남실이는 내 첫 반려견이다. 고양이와 사람과의 인연을 묘연이라고 한다. 묘연만큼이나 묘한 것이 견연이다. 독립을 하고 반려동물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유기견의 세상을 접하게 되었다. 내 로망 말티즈는 보호소에 차고 넘치는 종 중 하나였다. 가장 마음이 갔던 아이의 임시보호를 신청했다. 출소 당일, 다행히도 말티즈의 주인이 나타났고 안락사가 닥친 다른 아이가 대신 빠져나와 내 품에 안겼다.포메라니안인 줄 알고 샀는데 아니라서 버려진 남실이는 정말 못생겼었다. 급해서 데리고는 나왔지만 유기견 입양 담당 운영진들도 막막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고 한다. 게다가 성격도 우울했다. 1살짜리 개린이(개+어린이)의 발랄함은커녕, 눈치를 심하게 보고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쯤 지나자 남실이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걸음걸이에도 생기가 돋았다. 잘 먹어서 털에도 윤기가 나고 풍성해졌다. 이제는 어딜 가든 인기폭발이다.남실이 after 유기견 입양 상담을 하다 보면 "순종이예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대체 순종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100만원씩 주며 사고, 섞였다고 버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남실이와 다니다 보면 무슨 종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남실이는 남실이 종이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포메라니안처럼 귀가 쫑긋하지도, 모량이 풍부하지도 않은들 어떠한가. 한쪽만 접힌 귀가 앙증맞고, 신비로운 갈색 눈동자를 가진 나만의 매력덩어리인걸. 럭스 before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럭스와 명품이들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11월. 올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 마음 졸이던 그때 보호소에 생후 3주밖에 되지 않은 꼬물이들이 입소했다. 태어나자마자 안락사라는 가혹한 운명을 마주한 엄마 개와 꼬물이 다섯 마리. 아무것도 모른 채 힘차게 엄마 젖을 빠는 아이들을 보니 참담했다. 엄마는 우리가 흔히 발바리라고 하는 잡종이었다. 새끼들은 얼룩이 2마리와 까망이 3마리로 모두 개성 넘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종에 집착하는 한국에서 믹스견은 설 곳이 없다. 그나마 엄마가 5kg 정도로 몸집이 작고, 아직 새끼라 승산을 걸어볼 만했다. 귀중한 존재로 대접 받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명품 브랜드를 따서 이름을 지어주었다. 엄마 럭스와 루이, 구찌, 마크, 페레, 샤넬 오 형제. 럭스네 명품이들 after 아이들이 자랄수록 입양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전투적으로 입양 공고를 했다. 꼬물이 입양 시에는 솜뭉치 같은 귀여운 모습만 보고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외모가 지금과 달라져도, 나중에 털을 뿜어내더라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평생 가족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했다. 럭스 after 1년이 넘은 지금, 결과적으로 말하면 (뜻밖에도) 엄마 럭스만 입양을 갔다. 마크만 가정집에서 임시보호를 받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사설 보호소에 위탁 중이다. 아직 집 밥 한 번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 믹스견은 뭐가 다른 것일까? 우성인자를 골라 받아 오히려 더 똑똑하고 건강하다. 2~3개월 된 말티즈나 푸들이 입양 공고에 올라오면 웹사이트는 폭주하고, 입양 담당자들은 문의 전화를 받느라 밥을 못 먹을 지경에 이른다. 똑같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아이들인데 말이다. 섞였으니까 밖에서 키워도 되냐는 문의에 오늘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기적이 before 미라클을 보여준 기적이경상남도 함안 보호소에 뒷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개가 들어왔다. 덩치만 컸지 천진난만한 개린이다. 특유의 해맑음으로 봉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대로 두면 그대로 장애견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다행히도 안타까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올라와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는 암울했다. 교통사고 같은 큰 충격에 의해 두 동강이 난 척추는 어긋나 있었고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 무사히 수술을 마친다 해도 걸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이의 남은 견생이 너무나 길다. 한 살밖에 안 된 이 어린 생명에게 부디 행운의 신이 함께하길 바라며 이름을 기적이라 지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이제 더 중요한 재활치료가 남았다. 뜸 치료와 함께 주기적인 운동과 마사지가 필요했다. 2년 넘게 기적이를 돌봐온 오미연 씨는, 정작 자신은 별로 한 게 없다고 한다. "일등공신은 우리 미달이에요. 수술은 잘 되었는데 그동안 근육을 안 썼으니 근육이 많이 빠져 다리에 힘이 없었어요. 미달이랑 사이가 좋아서 둘이 하루 종일 우당탕탕 뛰어다니고, 뒹굴고, 레슬링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픈 애가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어느 날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걷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달리기도, 점프력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아요." 기적이는 미연 씨의 삶을 180도 바꿔놓았다. 기적이의 재활을 위해 참석한 아로마와 마사지 세미나에 큰 흥미를 느끼고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공방을 운영하며, 한국반려동물아로마테라피 협회에 소속된 펫아로마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쯤 되면 정말 미라클 같은 개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중형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미연 씨의 출산으로 안타깝게도 기적이는 곧 임시보호처를 옮겨야 한다. 기적이의 기적을 함께 나눌 가족이 얼른 오기를 바라본다. CREDIT 글·사진 박애진? ?| 여행과 반려동물을 담는 작가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4-01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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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 시바견 코타츠
- 견생2막빛나는 시바견코타츠 최근에 일본의 한 시바견 브리더가 한국으로는 더 이상 시바견을 분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으로 보내는 강아지들은 잠정적인 유기견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시바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유기견이 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견 코타츠도, 실은 두 번의 파양을 겪었다. 그런 과거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지은 채 통통 튀듯이 걷는 코타츠는, 어떤 시간을 흘려보내온 걸까. 더 이상 키울 수 없대요한국인 아내 최경미 씨와 일본인 남편 타니후지 타츠야 씨는 국제부부다. 결혼 후 남편이 어릴 때부터 키우고 싶어 했던 로망의 강아지, 시바견을 입양할 요량으로 틈틈이 웹사이트를 둘러보곤 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기 강아지를 찾아볼 생각이었다. 몇몇 아이들의 사진을 넘겨보면서 매번 ‘귀엽네, 예쁘다’ 하고 말았던 두 사람의 마음이 가닿은 건 의외로 1년 정도 된, 파양을 앞둔 성견이었다. 원래 1년 동안을 키웠던 대학생이 졸업하며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데, 부모님이 너무 반대해서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심코 클릭한 글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마 원래 견주와의 마지막 산책이었을 외출에서, 헤어질 걸 아는지 모르는지 반짝이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끌리는 게 있었다.연락을 취해봤지만 이미 일주일 정도 전에 올라온 글이라 이미 다른 집으로 입양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와 인연이 아닌가보다… 아쉬운 마음을 접으려는데, 얼마 뒤 다시 연락이 왔다. 입양을 간 집에서 원래 있던 강아지와 잘 적응하지 못해 다시 파양이 결정되었다는 것이었다. 키우시겠냐는 물음에 재빨리 응하고 진주에서 대전으로 강아지를 만나러 갔다.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까이미 성견이라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다. 보는 것과 키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터라, 시바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털 빠짐이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또 주인이 불러도 잘 오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이라는 이야기도 마음에 걸렸다. 1년 동안 같이 지냈던 주인과 헤어지고, 두 번이나 환경이 바뀐 상황인데 우리를 잘 따라주긴 할까… 강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오만 생각이 스쳤다.하지만 사진으로만 봤던, 그리고 뭔가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던 그 강아지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 마음이 벅찼다. 코타츠라는 이름을 붙이고, 가족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물론 모든 게 쉽지는 않았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예민해진 코타츠는 거의 3개월 가까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마도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상처받았을 것이다. 살포시 잠이 들었다가도, 잘 자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으르렁거리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완벽해진 우리더 어릴 때 만났으면 좋았을 걸,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코타츠의 존재가 너무나 소중한 만큼 함께 못 보낸 1년의 시간이 아까워서다. 처음 만난 날 이후, 마음을 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했다. 아낌없이 칭찬하고 매일 산책하며 끊임없이 사랑했다. 지금은 각종 훈련도 문제없이 척척 해내며, 고양이 같은 은근한 밀당의 매력도 보여준다. 사실 한국에서는 비교적 흔하지 않은 견종인 만큼 공부도 필요했다. 국제부부답게 시바견을 키우는 일본의 반려인들과도 소통하며 정보를 주고받았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라 하루에 최소한 한 번은 꼭 산책이 필요하고, 엄청난 털빠짐으로 청소가 소홀해지면 집안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고집이 세고 독립심이 강해서 반려견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애교와 붙임성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키울 수 있는지, 시바견을 입양하기 전에는 고민과 각오가 필요하다.“함께한 시간이 쌓이면서 지금은 우리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마음을 느껴요. 우리가 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받고 있죠. 어린 시절 1년을 놓친 만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요. 사람과 강아지의 시간은 속도가 다르니까, 우리에게 한 시간이 코타츠에겐 6, 7시간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코타츠와의 매일을 사진으로 남겨 SNS에 올리고 있다. 시간의 기록이 쌓일수록 코타츠는 점점 더 반짝이는 에너지를 쏟아낸다. 마치 처음부터 사랑받기만 한 것처럼, 안타까운 과거 같은 건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INFO코타츠 인스타그램 @kotatsu0531CREDIT글 지유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4-01 1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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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강…
- 아내 보기를 강아지 보듯 하라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강민구 글·사진 지유 자료협조 강민구 네이버 대표 연애장려웹툰 혹은 본격염장툰 <윌유메리미>는 현재 12살 띠동갑의 서울 남자와 부산 여자의 연애담을 그리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미 결혼해 신혼을 즐기는 중이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연고 하나 없는 부산으로 용감하게 내려온 이 남자, 연애를 5년 넘게 했지만 여전히 사랑에 목숨이라도 걸 기세다. 이 사랑이 반려 생활과도 닮은 것 같다는 그는, 개를 보면 꼭 코를 핥아주고 싶다는 못 말리는 애견인이기도 하다. 웹툰에 주인공 윌과 메리 말고도 까만 털뭉치 같은 강아지가 함께 등장하죠. 두 분 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나 봐요.지금은 웹툰에 나오는 제 강아지 딩동이 말고도 아내 강아지였던 복만이, 또 아직 웹툰에 안 나온 고양이 한 마리도 같이 지내고 있어요. 이 가족 구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웹툰에 그릴 예정인데, 저희 둘 다 동물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 만났을 때 그 점에도 많이 끌렸죠. 이렇게까지 동물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 처음이라고요. 원래 작가님은 서울에, 메리 님은 부산에 계셨던 거죠?네, 처음엔 장거리 연애였어요. 부산에는 아는 사람도, 친척도 하나도 없는데 여자친구가 사는 곳이라 무작정 내려왔어요. 어떻게 보면 무모했죠. 갑자기 낯선 곳에 오는 게 걱정되진 않으셨어요?걱정도 되고 겁도 났죠. 그런데 그런 생각은 일부러 안 하려고 했어요. 이 여자를 놓치면 후회한다는 생각만 했어요. 사랑의 힘이네요.그렇죠(웃음). 부산에서 강아지를 키우게 된 계기는 뭔가요?혼자 있을 때는 외롭기도 하고, 일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까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또 집에서 작업하다 보니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원래도 어릴 때부터 쭉 동물이랑 지내왔거든요. 웹툰을 보니(윌유메리미 60화 참고), 파양된 아이인가 봐요.너무 많은 개들이 버려지니까, 일부러 파양된 경우를 찾아봤어요. 어릴 때 키우던 개들도 다 파양되거나, 버려진 애들을 키웠고요. 제가 어디서 자꾸 강아지들을 데려오니 어머니가 골치 아파 하시기도 했지만…. 딩동이와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그때 제가 검은 푸들에 관심이 있었는데, 사실 조금 망설이고 있기는 했어요. 개를 키우는 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근데, 당시 여자친구였던 메리가 추진력이 있거든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그날 바로 데려왔어요. 부모님이 강아지를 너무 반대하셔서 박스 안에만 넣어두고 꺼내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가 저에게 오게 됐죠. 당일 바로라니, 느낌이 있었나봐요.네, 만나는 순간 너무 좋았어요. 이름을 먼저 지어놨거든요, 딩동이라고. 그냥 왠지 예쁘고 밝을 것 같은 이름이라서요. 왜 있잖아요, 아기 낳기 전에 태명 짓는 것처럼. 그러고 나서 이 녀석을 처음 봤는데, 딱 딩동이였어요. 지금은 벌써 8살이 됐죠. 딩동이랑 같이 데이트하는 장면도 만화에 많이 나오는데, 강아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저희의 경우는 강아지가 강력한 공통 관심사였어요. 아내는 어릴 때 동물학자가 꿈이었을 만큼 동물을 좋아하고, 저도 사람 침은 더러워도 개 침은 괜찮을 정도로(웃음) 친근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개 코 핥는 걸 좋아하신다고(웃음).아주 좋아해요. 개가 저를 핥으니까 저도 같이 핥는 거기도 하고…. 핥아주면 개도 좋아하나요?그럼요. 동물을 좋아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를 형제로 생각하고 자랐어요. 어릴 때 시골집에서 자랐는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에 개집에 가서 자고 그랬거든요. 서로 돌봐주고, 서로 키워준 것 같아요. 딩동이에게도 제가 형으로서 대해요. 동생으로 사랑해주기도 하고, 혼낼 때도 눈높이에서 혼내고. 여자친구가 주는 사랑과 강아지가 주는 사랑을 비교하자면 어떻게 다를까요?강아지랑 나누는 사랑은 서로 바라는 게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그리고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가 주는 사랑은 저에게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랑이에요. 저를 아예 바꿔놓았거든요. 저는 원래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잘 지냈고요. 여행, 술집, 고깃집도 혼자 갔어요. 그런데 아내를 만나고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제가 좋아하는 동물을 보는 것과 비슷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점이요?개를 보면 그냥 마음이 간질간질한 게 귀엽잖아요. 아내는 그때 어렸고(지금도 어리지만요), 옷이랑 화장도 촌스럽고 교정기를 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교정기를 낀 채로 엄청 환하게 웃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순수해 보였어요. 완전히 반했죠. 사실 동물은 뭘 특별히 안 해줘도 배변만 잘 가리면 예쁘잖아요? 근데 아내는 그건 물론이고…(웃음) 충만한 감정을 줘요. 친구들 앞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염장질을 하시는지?(웃음)그럼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결혼을 시크하게 얘기해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감정을 잘 못 숨겨요. ‘윌유메리미’는 오히려 달달함을 줄인 거예요. 이렇게 달달한 연애, 현명한 결혼에 대해 조언하신다면?음… 결혼을 ‘때가 돼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회적인 편견에 휘둘리지 말고 느긋하게, 결혼을 욕심내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한 70% 정도 맞는 사람이랑 적당히 맞추며 살자, 그게 아니라 적어도 90%, 120%까지 서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겠다는 욕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 후 아기 등을 이유로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죠.저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걸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동물도 가족인데, 새 가족을 낳기 위해 원래 있던 가족을 버릴 수는 없죠. 개는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같은 존재고, 개가 주는 기쁨만큼 사람도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늘 버려진 동물들을 거둬 키웠는데, 유기견에 대한 제도적인 정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복만이도 파보장염 같은 질병 때문에 파양된 개를 아내가 데려와서 살렸어요. 연애 웹툰을 그리시는데, 반려견의 존재도 묵직하게 느껴지네요.딩동이도 ‘윌유메리미’의 당당한 캐릭터 중 하나가 됐죠.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하는 아내가 옆에 있고, 또 귀여운 동물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얼마나 좋아요. 제가 진짜 개를 귀여워하고 마음을 담아 그리기 때문에 독자분들 눈에도 딩동이가 귀엽게 비쳐진다고 생각해요. 웹툰 ‘윌유메리미’에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남았나요?연애 이야기까지를 긴 프롤로그라고도 말한 적이 있는데, 연애를 길게 했다 보니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딩동이와 복만이, 또 새 가족인 고양이 이야기도 차근차근 등장할 예정이에요. 결혼생활이자 반려생활,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 STORY | 2016-04-0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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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NT 마감] 반려동물과 함께 쓰…
- 이벤트 참여 방법 본 게시물에 받고 싶은 가구 이름을 말머리로 달고 ([미니데스크] or [스툴식탁])기사 감상 댓글을 달아주세요! 각각 한 분씩 선정하여 가구를 보내드립니다 :)?참여 기간 : 3월 8일~3월 12일당첨자 발표 : 3월 15일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엄마, 나한테 소파는 너무 높아요 함께 쓰는 가구 투인플레이스 우리 집 요크셔테리어 강아지가 나이를 먹어 예전처럼 폴짝폴짝 뛰어오르지 못하게 되었을 때, 침대 프레임을 빼버리고 매트리스만 남겨 침대의 높이를 낮춰주었다. 집안의 가구가 사람의 동선과 체형에 맞춰져 있다는 당연한 것을 문득 실감한 순간이기도 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모든 존재를 고려한, 함께 쓰는 가구가 있으면 어떨까. ‘투인플레이스’는 그 공간의 공유에 대한 바람에서 시작했다. 글 지유 사진 박민성 사진협조 투인플레이스 사람과 개가 같이 쓰는 가구마치 날아가듯이 뛰어다니는 에너지 넘치는 푸들 초이는 어린 시절 많이 아팠다. 아픈 아이에게는 신경이 더 쓰일 수밖에 없는 법이라, 최진아 대표와 초이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이 가까워졌다. 이후 건강은 좋아졌지만 분리불안이 생기기 시작한 초이에게 하우스 훈련을 시키는 것과 동시에, 좀 더 곁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에 앉아 있으면 초이가 늘 주변을 서성이는 탓에, 바퀴가 달린 의자에 다리가 끼일 뻔한 순간도 있었다. 반려견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되, 그게 사람과도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투인플레이스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선, 책상 테이블 오른쪽 공간을 강아지 집으로 만들어봤다.“소형견들은 특히 관절 질환이 많잖아요. 그런데 사람 침대나 소파는 다 사람의 체격에 맞춰져 있어서 반려견들에게는 너무 높지요. 그래서 함께 쓰기 위한 가구를 디자인하게 됐어요. 계속 같이 있으면 질릴 만도 한데 그래도 강아지들은 늘 가족과 붙어 있고 싶어하니까요.”? 옆자리를 내어줄게첫 번째로 선보인 투인플레이스의 ‘메리 시리즈’ 가구는 총 16종으로 선보여졌다. 집에서 직접 가구를 하나하나 바꾸며 필요한 종류를 고안하다 보니 16종이 완성됐다고. 이렇게 함께 쓰는 공간으로 디자인된 집에는 강아지의 공간이 그만큼 많아진다. 굳이 소파 위로 뛰어 오르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가족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다. 높이가 낮은 침대는 오르내리는 강아지를 배려한 것이지만, 침대 옆에 두는 협탁에도 강아지의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자기 전에 읽던 책이나 간단한 소지품을 둘 수 있는 협탁의 제 역할에 충실한 동시에, 침대 옆에서 강아지가 개껌을 씹으며 뒹굴 수 있는 공간 하나쯤은 마련해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다. 모든 가구에 사용된 쿠션에서는 귀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강아지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바스락 소리가 난다. 소리의 비밀은 바로 쿠션 안의 솜 비닐인데, 직접 많은 비닐들을 구겨보며 선택한 것이라고. 포인트가 될 만한 레드와 차분한 톤의 그레이가 양면으로 되어 있어 집안 분위기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말썽부려도, 괜찮아!“집에서 가구를 망가뜨려 혼나는 강아지들이 많잖아요. 그런 걸 이해해줄 수도 있지만, 말썽이 계속되다 보면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고, 또 그런 게 원인이 되어 유기견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구를 망가뜨리는 걸 고려해서 철제 기둥을 생각하게 됐어요. 아예 물어뜯지 못하도록 가구 자체를 튼튼하게 하되, 사람이 보기에도 예쁘게 만드는 게 목표였죠.” 목재나 철제를 고르는 과정에서 우선시한 건 국내 생산이었다. 우리 집, 우리 개도 사용하는 것이니 친환경 등급을 제대로 따지는 자재가 필요했고 가격적인 부분의 절충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가구전문기업 하이파오피스와 함께 첫 발을 내딛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은 더없이 즐겁기도 했다. 투인플레이스는 다음으로 리빙 시리즈를 준비 중이고, 2월에는 반려견과 직접 둘러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가구 전시장을 오픈한다. 지금 새로운 공간을 꾸며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집안 곳곳 반려견을 위한 작은 배려를 더해보면 어떨까?? 투인플레이스 전시장 안내?투인플레이스 가구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전시장에 직접 예약 방문이 가능합니다.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장지산로 396-5 투인플레이스 본사 1층예약 방문(문자/전화) 02-2608-4861 | 010-6838-0715?
- STORY | 2016-02-26 1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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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방한모 조바위
- 잔꽃 무늬로 수놓은 명절강아지 방한모 조바위 글·사진 이지수? 명절 때 반려견도 고운 한복을 내 손으로 한 땀 한 땀 지어 입히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한복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한복 장신구인 조바위로 설 분위기를 물씬! 강아지의 사랑스러움에 잔꽃 무늬의 아기자기함이 잘 어우러져 조바위만으로도 고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겉감> <안감> ? 원단 준비하기 S 사이즈겉감 : 플라워 면 30수 40x40cm안감 : 털원단 40x40cm 재단겉감 : 조바위 2장안감 : 조바위 2장 재료한복장식 3개 재단하기01. 원단의 안쪽 면에 패턴을 대고 그린 뒤, 전체 1cm 시접을 두어 재단한다.02. 좌우 반대가 되도록 한 장은 패턴을 뒤집어서 그린다.03. 겉감 2장, 안감 2장을 재단한다.????????? ?만들기 1. 몸판 겉감에 주름잡기 01-1. 패턴에 표시된 주름 위치를 몸판에 표시한다. 1-2. 주름분을 손 다림질로 접어 표시한 뒤, 맞주름을 잡는다. 01-3. 시접 0.5cm 선에 홈질로 주름을 고정한다. 01-4. 몸판 안쪽 주름 모양이 나온다. 01-5.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몸판 한 장을 더 준비한다? 2. 몸판 겉감 연결하기 02-1. 몸판 좌우 두 장을 겉면끼리 맞대고 오른쪽(조바위 앞쪽)을 박음질한다. 02-2. 겉감을 연결한 상태다. 3. 몸판 안감 연결하기 03-1. 몸판 안감에 주름 위치를 표시한다. 03-2. 주름분을 반 접어 바느질한다. 03-3. 몸판 안쪽 주름 모양이 잡힌다. 03-4. 몸판 좌우 두 장을 겉면끼리 맞대고 조바위 앞쪽을 박음질로 연결한다. 4. 몸판 겉감 안감 연결 후 창구멍으로 뒤집기 04-1. 몸판 겉감과 안감을 겉면끼리 맞댄다. 04-2. 몸판의 좌우 위쪽 창구멍만 남기고 전체를 박음질한다. 04-3. 시접을 짧게 정리하고 곡선 부분에 가위집을 낸다. 창구멍으로 뒤집어 모양을 정리한 뒤, 좌우 창구멍에 시접 1cm 선을 표시한다. 5. 창구멍 공그르기 후 장식 달아 완성하기 05-1. 좌측 1cm 시접을 안으로 접어 넣고 우측 1cm 시접을 표시선까지 그 안에 끼워 넣는다. 05-2. 창구멍을 공그르기한다. 겉감에서 안감 털원단까지 한 바퀴 돌아서 바느질한다. 05-3. 준비한 장식을 조바위 앞 중심에 달아 완성한다.TIP. 색색의 자수실로 장식을 만들어 달아도 된다. ?
- STORY | 2016-02-16 0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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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것, 좋기만…
- 형제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것, 좋기만 할까? 글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 강형욱 대표 가끔 형제 강아지를 같이 입양하거나, 집에서 낳은 강아지들을 그대로 키우는 가정이 있다. 하지만 나는 형제 강아지 두 마리를 같이 키우려는 지인이 있다면, 단호하게 말릴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 번에 두 마리의 애교를 볼 수 있는 것 빼고는 앞으로의 터프한 일상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려되는 점은 분명히 있다. 태어날 때부터 24시간 함께 있는 형제 기본적으로 번식 과정을 거치는 생명체들은 근친을 막기 위한 본능을 지니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나게 된다. 하지만 현대의 반려견들은 오로지 사람에게 기대어 생존하며, 형제와 함께 살게 되는 상황도 주어질 수 있다. 이 강아지들은 어미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게 된다. 그들은 자연스레 영향을 주는 개체와 영향을 받는 개체로 나눠지며, 성견이 되어가면서 싸움이 빈번해지고 힘과 서열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익숙해진다. ‘힘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그저 귀엽게 보고, 힘이 약한 강아지를 보호하고 감싸게 된다. 하지만 이는 건강한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물론 사람도 가족과 함께하는 게 좋고, 커가면서 점점 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 안에서도 각자의 생활을 해가는 데 비해 강아지는 24시간을 함께 지내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사회적 관계없이 집안에서만 지내면 어떨까? 성장하는 내내 형제끼리만의 자극이 지속되는 것은 오히려 강아지들에게 스트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형제끼리 자랄 때 우려되는 점 1. 상대에게 무례한 강아지, 또는 상대를 무조건 따라서 움직이고 느끼는 등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강아지가 나타난다. 2. 서로와 분리되는 것에 불안해하는 경우 그 깊이가 간단하지 않다. 3. 어미 젖을 먹기 위한 다툼, 이유식에 대한 다툼, 서로 분변을 먼저 냄새 맡으려는 경계심 등 모든 행동에 샘내고 경쟁하게 된다. 4. 한 마리 한 마리의 감정보다는 집단의식이 더욱 깊어서 스스로의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문제는 인지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쳐,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없어진다. 5. 사람에게 집중하고 이해하는 과정보다 서로와 장난치고 어울리는 것에 집중하여 사람에 대한 교감이 떨어질 수 있다. ? 형제견을 반려하는 것에 대한 조언 형제 강아지를 동시에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형제견을 반려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본다. 1. 식사는 개별적인 곳에서 급여한다. 한 공간에서 먹으면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2. 산책은 서로 다른 시간에, 각자 한 마리씩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두 마리의 반려견은 두 번의 훈련이 필요하다. 동시에 가르치려 하지 않는 게 좋다. 4. 개별적인 사회생활이 필요하다. 다른 친구를 만들어준다. 5. 두 마리의 관계가 동업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서로 다른 놀이와 산책로를 경험하도록 한다. 6. 놀이는 따로따로, 먹이도 노즈워크도 따로 한다.‘우리 강아지들은 괜찮던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물론, 행운이다.?
- STORY | 2016-02-15 1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