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PICK UP | 마사유키 오키의 인스… STORY | 2017-02-28 12:17:04 [NEWS] 정부에 동물복지팀 신설, 강아지 공장·동물 실험 단속 강화 NEWS | 2017-02-28 10:18:11 [STORY] 호란, 세상 가장 온화한 보금자리에서? STORY | 2017-02-27 11:47:17 [NEWS]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질환 발병률이 올라간다?" 거짓 입증 NEWS | 2017-02-27 11:15:02 [STORY] 랜선 집사들 모여라! 인스타 ★ 고양이… STORY | 2017-02-24 12:38:09 [NEWS] 진중권,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로 TBS '북 콘서트' 출연 NEWS | 2017-02-24 10:36:18 [STORY] 부비부비, 귀염이의 느닷없는 친한 척? STORY | 2017-02-22 11:48:20 PICK UP | 마사유키 오키의 인스… PICK UP마사유키 오키의 인스타 네코 지난 호 행복한 길고양이 사진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일본의 길고양이 사진작가 마사유키 오키가 또 다른 귀여움 보따리를 들고 찾아 왔다. 모두 그가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엄선한, 오늘도 즐겁고 유쾌한 친구들이다. 이 중 당신의 1PICK을 골라 마사유키의 인스타그램에 따뜻한 감상평을 달아 보자! okirakuoki 긴장을 풀고 제 발밑에 늘어져 있네요. 방심하면 배를 만져버리는 수가 있는데 말이에요. #냥스훈트 #드러눕냥 #뭘보냥 #쭉쭉늘어냥 okirakuoki 열심히 숨바꼭질 중. 배가 끼여 중요한 부분 ω이 훤히 다 보이는군요. #섹시뒤태 #민망하냥 #어머머머 #남사시러냥 okirakuoki 발바닥 젤리와 배를 내보이는 다이내믹한 모습. 고양이다운 이런 자세가 정말 좋아요. #부비부비 #젤리발바닥 #등이_가렵냥 #냥벽일체 okirakuoki 어리광부리고 싶어서 도무지 참을 수가 없는지, 계단 손잡이를 꼬옥 붙잡고 이쪽을 살피고 있어요. #유연하냥 #날좀보라냥 #격렬하게_예쁨받고_싶다냥 okirakuoki “나는 틀렸어, 먼저 가”하고 말하는 것처럼 온몸에 힘을 빼고 기대고 있네요. 무척 졸린 걸까요. #잠이온다냥 #눕고싶다냥 #만사귀찮다냥 okirakuoki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발은 파묻은 채로 움직이지 않고 게으른 기지개를 펴고 있어요. #기지개 #꾸벅꾸벅 #발바닥시렵다냥 #애미야_문좀닫아라 okirakuoki 터키의 명물 고양이상 톰빌리처럼 멋있는 포즈로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커피 한 잔 어때요?”라고 말을 거는 듯한 나이스 가이! #각선미 #매력냥 #반했냐냥 #오늘한가하다옹? okirakuoki 나무뿌리 위에 자리 잡은 두 마리 자매 고양이. 저녁노을로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어요. #동글동글 #탄식빵두개 #어딜보냐냥 ? okirakuoki 올해 도쿄의 1월은 유독 따뜻해서 길고양이들도 지내기 쉬웠어요. 사토 짱은 섹시한 포즈로 일광욕 중. #나자는거아니냥 #나자는거.. #...ZZZ okirakuoki “사람과 친해지려면 배를 보여주면 되지?”라는 듯 첫만남에서도 친근함을 어필하네요 #발라당 #날만져닝겐 마사유키 오키의 사진이 더 보고 싶다면 INSTAGRAM | @okirakuoki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2-28 12:17:04 정부에 동물복지팀 신설, 강아지 공장·동물 실험 단속 강화 정부에 동물복지팀이 신설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보호와 복지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동물복지팀을 신설해 비윤리적 동물 실험을 감시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강아지 공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동물복지계를 동물복지팀으로 격상, 인원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보강하게 된다. 그동안 반려동물 관리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산업 육성과 동물 복지 전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복지 사각에 있었던 실험 동물 관리도 철저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사업자들이 '동물 실험 대체, 실험 동물 수 감소, 고통 최소화'라는 동물 실험 3대 원칙을 최대한 준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물복지팀 신설과 더불어 반려동물 산업 체계도 전면적으로 정비된다. 영업 세부 기준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동물전시업·운송업 등 신규 사업자도 연 1회 보수교육·정기점검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반려동물로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고양이도 동물등록대상에 포함하고, 홍체와 DNA를 이용한 새로운 개체인식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동물 유기와 학대를 막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관관리를 도입하고 포상금 제도를 마련해 감시망을 넓힌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진=Pixabay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NEWS | 2017-02-28 10:18:11 호란, 세상 가장 온화한 보금자리에서? 묘생 2막호란, 세상 가장 온화한 보금자리에서?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사랑 받고 있구나 깨닫는 순간은 언제일까. 대부분 거창한 것보다,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감정의 교류가 이루어질 때를 꼽을 것이다.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된 호란이는 형준 씨와 아릭스 씨의 품에서 이제 막 무한의 사랑을 느끼는 중이다. 하얀 털 끝, 수염 한 올에 닿아 오는, 이 세상 그 어느 것보다 부드럽고 온화한 기운. 호란이에게 부부는 아늑한 보금자리 그 자체다. 고양이 공장에서 빠져나오기까지2016년 5월. 생명이 움트고 꽃과 나무가 푸르게 만발하는 시기. 동물권 단체 케어(Care)가 고양이 공장을 적발한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길 건너 멀리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들꽃들이 무색할 만큼 심각한 악취와 오물들로 더럽혀진 조립식 컨테이너가 설치되어 있었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는 가늠하건대 적어도 수십 마리. 강아지 공장의 충격이 얼마 가시지 않은 때였다. 불법으로 운영 중인 고양이 공장 안에는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철장 안에 고양이 여러 마리가 꾹꾹 눌려 갇혀 있었다. 본디 독립적인 성격으로 저 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코끝을 찌르는 배설물과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딱딱하게 굳은 사료, 냉난방은 물론이고 환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열악한 조립식 컨테이너 속에서 고양이들은 이미 많이 아픈 상태였다. 심한 눈곱으로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이, 오랫동안 비좁고 단조로운 환경에 노출된 나머지 정형행동(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일종의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이, 사산한 핏덩어리들과 엉켜 붙어있던 아이… 이보다 더한 폭력이 또 어디 있을까. 공장 주인과의 길고 끈질긴 대화, 설득, 싸움 끝에 자그마치 53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의 구조가 이루어졌다. 차가운 철장 대신 포근한 온기 속으로 호란이는 그 끔찍한 고양이 공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페르시안 믹스의 여자아이다. 수요일마다 강아지들을 산책시키거나 청소를 돕는 등 봉사활동을 하던 아내 아릭스 씨는 구조되어 온 호란이에게 금세 마음을 빼앗겼다. 다른 고양이들보다 어른스럽고 조용한 그 물색 눈동자를 어째서인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반려묘와 반려인의 사이에는 흔히 간택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곤 하지만 운명이나 인연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법한 이끌림도 존재한다. 언젠가 보호소의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남편 형준 씨도 호란이를 데려오는 것을 반대할 리 없었다.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되었던 아이들 중에 가장 마지막까지 보호소에 남아 있었던 호란이는 그렇게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지금 여기가 우리의 집 현재 호란이는 잇몸이 약해서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고, 스스로 등에 낸 상처로 인한 피부병 때문에 털이 더디게 자라고 있는 상황이다. 부부는 호란이가 상처를 핥는 것을 막기 위해 붕대를 감거나 넥카라를 채우는 대신, 그보다 덜 불편하도록 티셔츠를 입혀 줬다. 호란이가 그루밍을 하다가 옷을 물어뜯으면 부부는 다가가 부드럽게 타이른다. 호란아, 그러면 안 되지. 강제적으로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걸며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어쩌면 그렇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부는 호란이가 알아서 치유되길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순간 곁에서 함께하며 힘이 되어 주고 싶다. 그래서일까. 아픈 과거를 가진 고양이들이 날카롭거나 겁이 많은 것과 달리 호란이는 사람에게 상냥하다. 처음 보는 방문객의 곁으로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낼 줄도 안다. 애교를 부리는 것에는 아직 조금 서툰 듯하지만 부부에게는 그조차 투박한 귀여움으로 다가올 뿐이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호란이가 살금살금 형준 씨의 무릎 위로 기어 올라왔다. 자연스럽게 호란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형준 씨의 손. 이내 눈이 감기고 고릉거리기 시작하는 호란이는 이 집에 온 지 겨우 한 달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 옆에는 아릭스 씨가 조용히 미소를 띠우고 둘을 바라보고 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절절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풍경. 그렇게 셋은 이미 가족의 형태를 갖추었다.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따스한 체온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모든 갈증은 이제 채워지고 넘쳐난다. 부부의 사랑으로 가득찬 바로 이 장소에서 호란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장 포근한 보금자리를 맞았다. CREDIT글 장수연 사진 엄기태 자료협조 케어?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2-27 11:47:17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질환 발병률이 올라간다?" 거짓 입증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속설이 거짓임이 입증됐다. 지난 25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향후 아이들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많은 연구들에서 고양이를 비롯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인간의 불안증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준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다른 일부 연구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이 결과는 대부분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이라는, 동물 대변에 숨어 있을 수 있는 기생충에 기인한다. 미국에서만 약 6000만명 이상이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내 면역력이 정상일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생기지 않지만 산모가 감염될 시 자녀에서 선천성심장기형 같은 중증 후유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아울러 영유아기에 걸린 톡소포자충증은 향후 정신건강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고양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은 1991-1992년 사이 출생한 46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고양이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속설은 근거는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매우 소규모로 이루어졌고 데이터 오류도 많고 장기간 추적을 하지 않은 등 헛점이 많은데 비해 이번 연구는 이 같은 결함을 모두 보정해 신뢰도가 높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서 정신건강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 NEWS | 2017-02-27 11:15:02 랜선 집사들 모여라! 인스타 ★ 고양이… 랜선 집사들 모여라 인스타그램 ★ 고양이들 SNS에 올라오는 고양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평안을 얻고, 내 고양이처럼 예뻐하는 사람들을 ‘랜선 집사’라고 한다. 자고로 고양이는 많을수록 좋은 법. 피드가 각양각색의 고양이 사진으로 점철되길 바라는 랜선 집사들을 위해 준비했다.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국내외 인스타그램 고양이 계정을 소개한다. 국내 @muk_n_goorm 먹구름 같은 고양이 ‘먹이’, 맑은 구름 같은 강아지 ‘구름이’가 상반된 매력을 펼친다. 먹이는 특유의 심통 난 표정으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알고 보면 천진난만한 고양이다. @ddulggae ‘미묘’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뽀얀 털과 핑크색 귀, 요염한 눈빛의 고양이로 풀네임은 ‘들깨 순두부’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함을 선사해주는 들깨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계정. @sik__0 복슬복슬한 털과 짧은 귀가 매력 포인트인 고양이 식빵이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으로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는 패셔니스타의 면모까지 지녔다. @aarongramsey 미국에 올슨 자매가 있다면, 인스타엔 아롱람지 자매가 있다. 트위터에서 이미 스타가 된 미모냥 아롱이와 귀여운 람지가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람지의 사진엔 댓글이, 아롱이의 사진엔 주로 공유가 많다고. @gold_h 영롱한 금빛 털과 몽실몽실한 얼굴로 팔로워들의 심장을 흔들어놓는 고양이 금보. 다양한 컨셉의 사진과 재치 있는 집사의 멘트가 어우러져 빵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다. 해외 @8n21 일본인 집사의 계정으로 Kotarou, Rin, Yuki 세 마리의 고양이가 마음껏 뛰노는 곳이다. 이 고양이들은 한눈에 봐도 각자의 개성이 강해, 사진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cobythecat 하얀 털에 파란 눈, 묘종을 가늠하기 어려운 외모와 별을 박아놓은 듯 아름다운 눈망울로 세간의 관심을 독차지한 스타 고양이 코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흘러나오지만, 상냥한 성격이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utacci 도쿄에 거주 중인 논타는 ‘장화 신은 고양이’를 닮은 애절한 눈빛을 지녔다. 귀여운 과일과 인형 분장을 한 채 아이 컨택을 시도,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naomiuno 인스타그램의 인기 태그 #먹스타그램과 #캣스타그램,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일본 부부의 계정을 소개한다. 정갈하게 담긴 음식 앞에 나란히 앉은 두 고양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lilothehusky 건넛마을 허스키 댁 막내딸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새끼 고양이 로지를 자기 새끼처럼 보살핀 허스키들. 그들은 둘도 없는 가족이 됐다. 이제껏 본 적 없는 허스키st 고양이를 만나고 싶다면? 서둘러 팔로우하시길. ? STORY | 2017-02-24 12:38:09 진중권,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로 TBS '북 콘서트' 출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낸 저서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4일 상암동 tbs 사옥에서 진행된 'tv책방 북 콘서트'에 참여한 진 교수는 평소의 날카로운 모습을 내려놓고 반려묘 '루비' 이야기를 비롯해 고양이에 관한 따뜻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진 교수는 품종묘를 선호하는 세태를 꼬집으며 "이제는 '고양이중심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양이의 시각에서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는 그의 책 전반에 걸쳐 녹아들어 있는 생각이다. 200여명의 청중들과 함께 진행된 북 콘서트는 두시간 가량 활기차게 이어졌다. 진 교수는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지식과 동물을 향한 남다른 시각을 조리있게 풀어놨고, 청중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도 열의 있게 응했다. 한편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는 루비가 구술하고(?) 진중권이 받아 적어 펴낸 책으로 고양이의 창세기부터 현대,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며 고양이에 관한 역사, 문학, 철학에서의 재미난 이야깃거리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녹화된 북콘서트는 오늘(24일) 오후 3시에 tbs에서 방송된다.? NEWS | 2017-02-24 10:36:18 부비부비, 귀염이의 느닷없는 친한 척? FROM VET부비부비, 귀염이의 느닷없는 친한 척? 온 몸이 간지러운 듯 달아오르는 듯, 조금 이상하다. 여느 때와 다른 몸 상태에 나도 그녀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어딘가 아픈 것은 아니겠지? 근심 어린 눈동자의 그녀가 핸드폰을 들고 급하게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스피커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동물병원 수의사렷다. 대체 무슨 일이야.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그녀의 몸에 다시 몸을 문대기 시작했다…. 요즘 내 몸이 조금 이상하다. 어딘가 근질근질 가려운 듯해서 자꾸 여기저기 몸을 비비고 다니게 된다. 야옹야옹, 우렁차게 우는 횟수도 늘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기에 조금 당황스럽다. 마치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처음 겪는 이 이상한 감각에 어쩐지 조금 흥분되는 것 같은데… 대체 뭐지? 아, 또 엉덩이를 긁고 싶어진다.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에 앉아 있는 그녀의 무릎께에 부비부비를 시작했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표정이 심난하다. “여보세요, 동물병원이죠? 귀염이가 발정이 온 것 같아요. 중성화 수술 예약하려고요. 아, 12시간이나 절식해야 해요? 물은요? 네, 오전 중으로 치울게요.“ 전화를 끊은 그녀는 여전히 엉덩이를 씰룩이고 있는 나를 한참 바라보다 다가와 안아 주었다. 아아, 포근하다. 내 성격상 이렇게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은 어쩐지 기분이 나쁘지 않다. 가끔은 그녀와 이렇게 오붓하게 스킨십을 하며 지내는 것도 좋겠다. 응? 잠깐! 아니, 아니야. 나는 이런 고양이가 아니라고. 역시 내 몸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맞는가 보다. 아니면 이럴 리가 없어. 다음 날, 전날 밤의 애정은 다 어디로 갔는지 매정하게 아침밥도 챙겨 주지 않은 그녀는 나를 데리고 그곳에 갔다. 그렇다, 고양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무시무시한 장소에 말이다. 그리고는 내 울음소리 때문에 이웃사람들에게 항의가 들어올까 봐 걱정된다는 하소연과 함께 수의사와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성화 수술이 유선종양의 발생을 줄인다는 얘기, 수술 후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 수의사 양반, 나 아픈데 없으니 그냥 좋은 영양제나 한 대 놔 줘. 소싯적에 예방주사 여러 번 맞아봤겠다, 주사 그런 거 무서워하는 고양이는 아니거든. 내 말을 못 알아들었는지 수의사는 내 팔에 고무줄을 감고 피를 뽑았다. 따끔. 혈액 검사 결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 등 모두 정상이다. 미미한 탈수라고? 우리 고양이들은 원래 약간의 탈수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액을 맞은 지 얼마 안 되어 또 다른 주삿바늘이 다가왔다. 살짝 졸린가 싶다가 이내 눈꺼풀이 감겼다. “우리 귀염이, 너무 고생했어.” 그녀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정신이 아직 몽롱하다. 내가 잠들어 있던 사이 수술이란 것은 모두 끝난 모양이다. 수의사가 오늘 저녁은 맛있는 참치캔을 급여해 주라고 한다. 아, 3일 후에 다시 와서 수술 부위를 꼭 확인 받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수의사에게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몸이 조금 나른하지만 아프진 않다. 넥카라를 한 모습이 볼품없진 않을까 걱정이 잠시 들긴 했지만 이내 그녀의 따스한 체온에 스르르 다시 잠이 들었다. TIP. 고양이의 발정과 중성화 수술일반적으로 생후 5~6개월 정도가 되면 암고양이의 발정기가 시작된다. 주인의 신체에 몸을 비비는 등 자신의 냄새를 남기려 하고 우는 횟수가 늘어난다. 수컷은 따로 발정기가 없어 발정기의 암컷이 주변에 있다면 언제든 짝짓기가 가능하다. 발정 스트레스, 공격성 증가, 원하지 않는 임신을 방지하는 것 외에도 산부인과, 비뇨기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중성화 수술이 권장된다. 암컷은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고 수컷은 양쪽 고환을 적출하는데, 수술 후 회복은 빠른 편이다. 다만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 신체의 대사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운동과 식단관리로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CREDIT글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그림 지오니편집 장수연?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2-22 11:48:20 PICK UP | 마사유키 오키의 인스… 정부에 동물복지팀 신설, 강아지 공장·동물 실험 단속 강화 호란, 세상 가장 온화한 보금자리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질환 발병률이 올라간다?" 거짓 입증 랜선 집사들 모여라! 인스타 ★ 고양이… 진중권,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로 TBS '북 콘서트' 출연 부비부비, 귀염이의 느닷없는 친한 척?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