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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3-08 1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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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3-07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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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3-06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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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7-03-06 1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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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3-06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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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7-03-03 1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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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7-02-28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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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육묘 중 | 2화 오냐의 식스센…
- 아빠는 육묘 중2화 오냐의 식스센스 오냐에게는 아주 특별한 감각이 하나 있다. 오냐가 아직 새끼고양이였을 때, 내가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려 하루 종일 누워 있던 날이 있었다. 그날 나는 믿기 어려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평소와 다르게 오냐는 아픈 내 곁을 온종일 떠나지 않고 몸에 착 달라붙어, 끊임없이 ‘그르릉’ 울림소리를 내며 내 얼굴을 혀로 핥아주었다. 그런 일은 오냐와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어떻게 내 마음을 읽은 건지 그 뒤로도 오냐는 내가 아플 때마다 곁에 달라붙어 그르릉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고양이가 심장근육을 진동시켜 목으로 내는 소리로 알려져 있다. 흡사 헬리콥터 소리 같다. 보통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이지만, 뼈가 부러진 고양이나 몸이 아픈 고양이도 이 진동을 발생시킨다. 이 소리가 뼈를 빨리 붙게 하고 고통을 경감시켜 주기 때문이란다. 오냐는 내가 아픈 날이면 나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심장근육을 진동시켜 그 소리를 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분이 몹시 안 좋은 날에도 오냐는 내 마음을 귀신같이 읽어내고는, 마치 “아빠, 기분 좀 풀어. 응? 응?”하고 말하듯 그르릉거리며 내 몸 어딘가에 찰싹 달라붙어 떠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절대 이런 법이 없다. 이따금씩 무릎 위로 올라와 그 소리를 내더라도 그건 단지 오냐가 기분이 좋아 내는 거라, 오래지않아 다시 내려가서는 자기 할 일을 할 뿐이다.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 ‘식스센스’ 제인이를 낳던 날, 아내의 진통이 시작되자 오냐는 곧바로 아내에게 다가가 그르릉거리며 병원으로 가기 전까지 곁을 지켰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제인이가 40도를 넘나드는 고열로 응급실을 다녀온 밤, 오냐는 제인이 옆을 지키며 울림소리를 전달했다. 해일이가 장염으로 힘없이 침대에 누워있을 때도 역시 오냐는 해일이 곁을 지켰다. 제인이나 해일이가 어딘가에 걸려 넘어져 울기라도 하면 오냐는 자고 있다가도 한달음에 달려와 아이들이 괜찮은지 살펴본다. 화장실 안에서 유치를 빼느라 제인이가 대성통곡을 하고 있을 때 문 밖에서 오냐는 안절부절못하며 화장실 안을 향해 목이 쉬어라 울어댔다. 재밌는 건 오냐가 언제나 달려오는 게 아니란 사실이다. 제인이와 해일이가 서로 싸우거나 잘못을 저질러 아빠엄마에게 혼나서 울 때는, 오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이쯤 되니 분명 오냐에게 식스센스라는 것이 있어서 우리 가족의 통증과 불안함이 오냐의 눈에 오롯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럴 때면 오냐는 만사 제쳐두고 우리 옆을 묵묵히 지키며 ‘가족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라는 사명감으로 심장근육을 진동시키는 수고를 해 준다. 그게 오냐의 자유의지인지 본능인지 알 수는 없다. 확실한 건, 오냐와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어쩌면 우리에게 온 큰 선물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오냐가 매번 그르릉 소리를 들려 준 까닭인지 우리 가족은 많이 아프지 않고 금세 병세에서 회복한다. 오냐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CREDIT글·사진 우지욱 | 사진작가 (@janehayl)편집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3-08 1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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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과 고양이 그 이상의 눈부심에 대하…
- LIVING WITH CATS햇살과 고양이그 이상의 눈부심에 대하여 “저희 집은 햇볕이 참 예쁘게 들어와요, 그러니 조금 일찍 오시면 좋답니다.”취재일정을 잡으면서 성숙 씨가 건넨 말에 오랜만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볕 좋은 날 도시락 싸들고 뒷동산에 올라갔던 어릴 적 기분과 비슷했다. 거실 유리창 앞, 찬란한 빛을 받으며 고릉고릉 잠을 청하는 고양이와 어서 만나고 싶었다. 상상만으로도 이미 그 이상의 눈부심은 없을 듯 했다. 들어선 곳은 빛으로 가득차서 현관문을 열자 옅은 오렌지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이 나타났다.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탄성이 먼저 흘렀다. 차분한 회색 벽지, 크림색 패브릭 소파, 익숙한 안정감을 주는 우드 가구들. 거실의 커다란 유리창으로는 잠시 눈앞이 새까매질 정도로 많은 빛이 쏟아지듯 들어오고 있었다. 오렌지 빛 집 안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던 것은 아마도 집 안 가득 떠도는 이 햇살 때문일 것이다. 천장까지 닿을 듯 높은 캣타워 위에서 눈을 크게 뜨고 방문객을 응시하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이 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노르웨이숲 고양이‘수리’였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던 남편 동욱 씨의 영향으로 수리를 데려오게 된 부부는 수리가 보다 넒은 곳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지금의 2층 집을 선택했다. 사실 부부 둘이서만 생활하기에는 조금 큰 집이었지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활보하며 수리가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서울을 떠나 지금의 경기도 광주로 거처를 옮기고 나자, 성숙 씨가 앓고 있던 천식도 좋아졌다. CF감독인 동욱 씨의 탁월한 안목과 성숙 씨의 부드러운 감성이 만나 집은 조금씩, 그러나 완연하게 건강한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부부의 순간들 부부의 이 아늑한 보금자리는 햇살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분명 모두 다른 성격의 가구들인데도 빛에 버무리면 똑같이 부드럽고 따스해진다. 포인트가 되는 검은색 쿠션, 푸른 잎사귀가 그려진 액자, 화분 옆에 장식되어 있는 작은 새 오브제들.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의자도 원목 테이블에 접목시킴으로써 한없이 편안해진다. 언뜻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군데군데 성숙 씨의 마음 씀씀이와 취향이 배어 있어 그것들을 찾아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놀라운 건 집 안의 가구들 대부분이 6년 이상 된 것들이라는 점이다. 유행하는 디자인을 따라가지 않아도, 이것저것 사다가 꾸며놓지 않아도 햇볕드는 우리 집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부부는 알고 있다. 수리의 고양이 용품들은 같은 붓으로 여러 번 덧칠해 번져든 수채화 물감처럼 부부가 좋아하는 가구들 옆에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듯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있다. 밥그릇과 물그릇, 스크래쳐, 캣타워 등 모두 다른회사의 제품들인데도 그 색채와 뿜어내는 분위기가 서로 꼭 닮아 있다.“계절이 바뀌어서 침대 커버를 교체할 때 집 안의 가구들도 조금씩 위치를 옮겨요. 수리의 물품들도 그때 배치를 바꿔주는 편이죠. 캣타워가 안방에 있을 땐 시큰둥하다가 거실로 내오니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덕분에 거실 채광이 좀 줄긴 했지만요.” 수리는 햇볕 잘 드는 오전에는 캣타워 최고층에 올라가 늘어지게 잠을 자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뛰어 내려와 거실 1인용 의자 위에서 의기양양 몸을 부빈다. 드문드문 하얀 털이 붙어 있는 의자의 상태에서 이미 예상했지만, 부부는 아예 수리에게 이 의자를 내어준 상태란다. 수리는 식탁 위에도 사뿐, 부부의 침대 위에도 사뿐, 집안 어디든지 나비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요 녀석, 부부에게 어리광을 피워도 단단히 피우고 있다. 집 안쪽에서 퍼져 나오는 햇살들 “고양이를 위한 인테리어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아이들의 성격이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미국에서 힘들게 구매한 캣워커에 수리가 좀처럼 올라서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성숙 씨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리에 대한 애정으로 흘러넘치는 2층에는 손수 페인트칠을 한 고양이 화장실, 선물로 받은 수리의 캐릭터 초상화, 수리의 이름이 새겨진 황금색 도자기 물그릇이 놓여 있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데 수리가 다가와 놀랍도록 그럴듯하게 러그 위에 포즈를 잡았다. 그 모습을 본 성숙 씨가 예쁘다, 예쁘다 환하게 웃었다. 이곳에 이토록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이유는 사실 햇볕 때문이 아니라, 수리를 향한 부부의 태양 같은 마음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CREDIT글 장수연사진 엄기태?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3-07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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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박선미
- INTERVIEW함께 행복해져야죠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박선미 깨달으니 그 곳에 있었다. 길고양이는 옆집의 앞마당에, 건너편 빌딩의 지하실에 간간히 제 얼굴을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제 존재를 잊지 않고 내비쳤다. 그 모습을 모른 척하고 있던 것은 어쩌면 우리들 쪽인지도 모른다. 더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박선미 대표는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바로 곁에 움터 있는 크고 작은 생명들을, 우리가 어서 깨닫기를 원한다. 지금 여기, 우리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길고양이도 지금을 살아간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란 어떤 곳인가요?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2005년에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로 시작된 동물보호시민단체예요. 길고양이 구조 및 치료지원 활동, 인도적이고 안전한 TNR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동물보호의 홍보와 체계적인 실천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미 길고양이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해요. 저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길고양이를 배제하지 않는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길고양이 실태는 어떤가요?무척 척박하지요. 예전에 비하면 인식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길고양이는 더럽고 유해한 존재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때문에 끔찍한 혐오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길고양이가 AI에 감염되었으니 위험하다는 등 불확실한 정보가 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새 들어 고양이를 유행처럼 귀여워하는 분위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아요. 연예인들이 키우는 비싸고 예쁜 품종 고양이들만 생각하고 덜컥 고양이를 데려왔다가 중성화 수술이 비싸다고 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거든요.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사회의 책임도 커요. 그 뒤처리를 지금 캣맘, 캣대디 분들이 하고 계세요.? 지켜 주어야 할 작은 생명캣맘, 캣대디의 역할이 큰가요?그럼요, 길고양이들 가장 가까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이에요. 저희 같은 단체들의 손이 닿지 않는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접하며 활동하고 계시니까요. 이 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와요.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도 길거리를 헤매는 안타까운 생명들을 위해 비 오나 눈 오나 아이들 밥을 챙겨주면서, 핍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아이들을 놓지 않으시죠. 동네 주민들과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박카스를 돌리면서 고양이들 밥 좀 줄 수 있게 잘 좀 부탁드린다고 인사하러 다니시기까지 해요. 저희는 이분들께 간단히 상담과 교육을 해드리고, 구충제, 감기약, 항생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공문 발송 작업도 하고 있고요.길고양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길고양이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저희는 TNR을 추진하고 있어요. 인도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요. TNR을 하지 않으면 새끼들이 늘어나고 발정으로 인한 소음, 영역 싸움 등이 잦아져 사람들의 불쾌함을 유발하고요. 길고양이들에게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을 불러오기 때문에 그들의 삶의 질 역시 떨어지게 되거든요. 다만 현재 지자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TNR은 아직 안전성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TNR 수술을 하는 병원의 위생상태, 신뢰도, 수의사의 실력,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등 요목조목 따져 봐야 해요. 저희를 통하시면 자체적으로 검증한 협력 병원에서 안심하고 TNR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곳에 남은 고양이들최근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논란이 많아요.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저희가 가장 안타깝고 힘들게 여기고 있는 부분이에요. 재개발은 그 지역에 살고 있던 길고양이들에게는 정말 큰 재앙인데, 나라의 정책이다 보니 저희 힘으로는 막을 수가 없거든요. 어느 날 잡자기 자신이 살던 집이 부서지고 밥을 주던 사람이 사라지고… 길고양이들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셈이죠. 빈 집에 숨어드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계단부터 부수는데 그 과정에서 2, 3층에 숨어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히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고요. 실제로 3층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오지 못하던 아이가 탈출을 위해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고, 벽을 부수다 머리가 깨진 아이를 구조하기도 했어요.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주 방사’를 하는 거예요. 구조한 아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방사하기 전에 철장 등에서 일정기간 동안 먹이를 주고 돌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을 말해요. 갑자기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길고양이들은 어딘가로 숨어들거나 모처럼 풀어놓은 안전한 장소를 이탈해서 위험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거든요. 그걸 방지하는 거죠. 얼마 전에 영등포 신길동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구조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지역의 한 캣맘 분께서 집 마당을 빌려주셔서 그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구조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었어요. 이후 컨테이너 주변에 철조망이나 망을 쳐서 점차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 주면서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했고요. 그렇게 점점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요. 끝으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저희가 길고양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한 생명을 살리는 데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 주시고 그 과정에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져 주시길 바라요. 그런 분들께 저희는 언제든지 마음을 다하여 최선의 도움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 저희 홈페이지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찾아 주세요.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언제나 바라고 있어요. ? CREDIT글 장수연사진 엄기태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3-06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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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 새끼들의 운명은? (1)
- 박근혜 대통령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 새끼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희망이와 새롬이는 지난 1월 7마리의 건강한 새끼들을 낳았다. 수컷 2마리와 암컷 5마리다. 희망이와 새롬이는 박 대통령이 정식 취임한 2013년 2월 주민들이 선물한 진돗개 한 쌍으로,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뜻하는 '퍼스트 독'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박 대통령은 이들을 종로구청에 등록하며 등록주 소유자를 본인으로 신청했다. 청와대는 희망이와 새롬이의 소식을 자주 외부에 알려왔으며, 2015년 이들이 낳은 새끼들은 SNS로 홍보하며 이름을 공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며, 희망이와 새롬이가 휘말리는 등 풍파를 당하기도 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문서가 입수되며 희망이와 새롬이의 이름조차 최순실 씨가 결정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면 희망이와 새롬이는 법적 소유자인 박 대통령을 따라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박 대통령이 최근 낳은 새끼들 7마리를 돌볼 여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황급히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박 대통령은 희망이와 새롬이를 선물로 받았을 때, 유기동물을 입양하겠다고 말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 있다. 희망이와 새롬이, 새끼들의 운명에 대해 애견인들의 우려가 큰 이유다.? 사진=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SNS김나연 기자 edit@petzzi.com
- NEWS | 2017-03-06 1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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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꾸, 진정한 사랑을 묻다
- BE COMPANIONS?꾸꾸, 진정한 사랑을 묻다? 여기 한 고양이가 있다. 이름은 꾸꾸. 한 살이 아직 안 된 코리안쇼트헤어 수컷 고양이. 치즈 태비 무늬의 코트를 예쁘게 입은 이 고양이는 턱 골절과 양쪽 턱 관절 탈구의 상해를 입은 채 병원에 도착했다. 꾸꾸를 데리고 온 사람은 활동가도 구조자도 아닌 꾸꾸의 가족이었다. 그녀는 꾸꾸를 맡기며 책임과 권리를 포기했다. ? 마음의 위안이 되어줄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한 학생이 있었다. 친구의 집에서 2개월 남짓 된 고양이를 본 학생은 가족에게 키우고 싶다 졸랐고, 혹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고양이를 싫어하면서도 아버지는 허락했다. 여느 가정이 그렇듯, 이 어린 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아버지의 몫으로 남았다. 데려온 학생은 제 일로 바빴고, 큰 딸은 아르바이트로 바빴다. 가사와 생업만 으로도 버거웠지만, 아버지는 딸을 생각해 고양이가 일으키는 갖은 소란과 사고, 엄청난 양의 털과 모래먼지를 두 달 동안이나 견뎠다. 7월 말, 아버지는 꾸꾸를 베란다로 내보냈다. 그즈음 꾸꾸는 세탁물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원인은 다양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좁아진 영역에 대한 스트레스, 때 이른 발정, 불만 표출. 가족은 꾸꾸를 세탁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가슴 줄을 채우고 1.25미터짜리 줄로 꾸꾸를 창문 인근에 못 박았다. 그 후로 집은 깔끔해졌으며, 밤은 조용하고 평화로워졌다. 세탁물에도 고양이 오줌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저 날씬하고 뛰놀기 좋아했던 꾸꾸가 창문 앞에서 살쪄 갈 따름이었다.? 실수, 사고…… 혹은 사건8월 말, 지영 씨에게 쪽지 하나가 도착했다. 턱의 가죽이 찢어져 덜렁거리는 고양이 구조 사례를 봤다며, 어떻게 치료했는지 물었다. 입원 치료 후 입양 보냈던 그 고양이를 지영 씨는 기억하고 있었다. 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답하니, 그럴 여유는 없다며 소식을 끊었다. 강제할 권리도 무엇도 없었던 지영 씨는 걱정과 함께 이 사례를 마음에 담았다. 그리고 12월, 다시 문자가 왔다. “턱 가죽이 떨어졌던 고양이”라는 표현을 보는 순간, 4개월 전의 그 사람임을 알았다. 고양이의 턱이 골절되고 탈구되었다며 병원 소개를 부탁했다. 지영 씨는 어쩌다 그리 되었냐고 물었다. 질문자는 둘 모두 사고라고 했다. 턱이 찢어졌던 것은 집에 왔던 관리소 직원의 실수였는데, 집에서 소독을 하려다 상처가 커져 덜렁거릴 정도가 되었지만, 그 후에 직접 소독해 다 나았다고 했다. 턱 골절과 양쪽 턱관절 탈구는 아버지가 혼자 발톱을 깎으려고 가슴줄을 풀었고, 꾸꾸가 흥분해서 날뛰자 겨우 제압해서 발톱을 깎았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그런데 밥을 줘도 먹지 않고 제 집 안에만 있어서 봤더니 침을 많이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발생한 ‘사고’에 대한 설명치고는 납득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럼에도 우선해야 할 것?은 진상 확인이 아닌 꾸꾸였다. 대략의 예상치료비를 알려주자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공백. 어쩌면 8월의 일이 반복될 수도 있었다. 지영 씨는 치료 후에 꾸꾸가 어떻게 살게 될지 물었고, 대답은 절망적이었다. 다시 몸줄에 묶인 채 베란다 창문 앞에서 살게 될 것이라 했다. 해결책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명확하게 하나뿐이었는지도 모른다. 지영 씨는 병원을 알려주며, 꾸꾸를 입원시켜달라고 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고. 그리고 이것은 ‘구조’이며, 그 가족이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일이란 질문자는 가족이 꾸꾸를 예뻐했다고 했다. 꾸꾸가 오던 날, 지하철역까지 온 가족이 마중을 나갔다고. 아버지는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돌봐주었다고. 아버지가 안 계실 때면 가끔 줄을 풀고 집 안에서 놀게 해주기도 했다고 했다. 그것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이었을까?꾸꾸의 상처는 위중한 것이었다. 서울대 수의과에서나 할 수 있을 거라며 포기하는 곳도 있었다. <(사)나비야사랑해>의 유주연 씨 소개로 찾은 병원에서는 탈구된 턱뼈 한쪽을 잘라내어 턱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치료를 해보자고 했다. 남은 삶 동안 제 힘으로는 밥을 못 먹겠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너무 고통스러울 거라고 했다. 안락사를 해주는 게 나을 정도일 거라고. 고통으로 동공이 확장된 채 입을 닫지도 열지도 못하고 침을 흘리는 꾸꾸를 보며 수술을 결정했다. 다행스럽게도 실제 환부를 본 외부 초빙 외과전문의는 다시 탈구될 가능성도 있지만 교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덕분에 꾸꾸는 교정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병원 인근에 있는 지영 씨 지인의 집이 임시 보호처가 되었다. 그곳에서도 꾸꾸는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한동안 식사를 거부했고, 공격성을 보이기도 했다. 안정을 찾고 보호자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 후로도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는 경기를 하고, 낯선 사람 앞에서는 얼어붙어 도망도 못 갈 정도로 공포심을 느낀다고 한다. 꾸꾸에게 사람은 완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직은. 어쩌면 영원히. ? 사랑의 증명 꾸꾸가 병원에 있는 동안 질문자는 자주 병문안을 왔다. 꾸꾸의 다친 정도를 들은 아버지는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처음 꾸꾸를 데려왔던 학생은 한동안 소유권 포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시 데려오고 싶어 했다고. 만약 꾸꾸가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물었다. 그런 일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답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인가? 누군가 책임과 부담을 대신해야만 하는 것이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지영 씨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꾸꾸는 베란다 창문 앞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식음을 해결하지 못하고 죽어갈 수도 있었다. 몸줄을 한 채. 사랑한다면, 예뻐하고 놀아주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때로는 싸워야 하고, 때로는 포기해야 하며, 때로는 견디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은 짐도 져야 한다. 사랑이란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이 아닌, 흉하고 고통스러운 것도 함께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 CREDIT글 김바다사진 행복한야옹씨, (전)꾸꾸큰누나구조 단체 동물보호연대 ( Navercafe |bandforanimal )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7-03-06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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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공장’이 사라진다...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개 번식장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일, 반려동물생산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영리목적의 동물 대여 행위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6년 한정애, 표창원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동물 생산업소를 운영하려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불법 운영하는 곳이 수두룩했다. 신고를 한 사업장이라도 사실상 국가의 관리를 받지 않고 불법 마약류를 사용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등 무분별한 번식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강아지 공장’의 현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로 했다.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로 크게 달라지는 것들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1. 동물생산업은 반드시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고제에거 허가제로 전환되면서 번식업에 대한 관리가 시작될 전망이다. 2. 장묘업자를 제외한 모든 영업자는 일 년에 1회 이상 정기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더불어 영업자는 관할 지자체장에게 정기 점검 결과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3. 투견 등 도박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상품이나 경품으로 동물을 제공하거나 영리 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도 금지다. 4. 동물을 유기하는 이에게 과태료를 더 무겁게 물릴 수 있다. 현행 1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상습적으로 동물 유기를 하는 이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및 양벌규정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5. 반려동물 관련 신규 업종을 제도권으로 편입, 육성하게 되었다.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 미용업, 동물 운송업 등이 등록 대상 영업으로 추가된다. 이 밖에도 부정 등록 및 등록유효기간이 경과한 부적합 농약을 농촌진흥청장이 직접 회수·폐기할 수 있도록 한 농약관리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 말산업 육성법 등 농식품부 소관 법률 개정안 20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정부는 기존에 영업 신고를 한 개 번식장 등의 경우 법 시행일로부터 2년간은 허가요건을 갖추지 않고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감사합니다” “어지러운 시국에 좋은 소식이다” “강아지 공장이 이걸로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pixabay김나연 기자 edit@petzzi.com?
- NEWS | 2017-03-03 1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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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 개고기 업체 자진 철거 시작… 이재명 성남 시장 "감사드린다"
- 지난 27일부터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 시장인 모란 시장에서 개고기 업체가 철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성남 시장이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개시장이 있었던 모란가축시장이 새롭게 태어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란가축시장은 그동안 갈등의 중심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개를 비롯한 개고기의 유통과 판매를 둘러싸고 동물보호단체와 유통, 판매업자 및 식용에 찬성하는 분들과의 의견이 항상 충돌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체 자진 정비는 지난해 12월 성남시와 상인회가 장기간의 회의 끝에 협약을 체결한 결과다. 협약에 따라 상인들은 판매 목적의 개 보관, 전시, 도살을 중단하고 시는 상인들의 업종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상인들 입장에서 업종전환이라는 건 무척 큰 결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당장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성남시를 믿고 결단해 주신 상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철거 조치에 반발하고 버티고 있어 이번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진=엄기태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7-02-28 15: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