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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8-01 09: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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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31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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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31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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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28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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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25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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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25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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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24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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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키와 바다 | 4화 거제도로 떠난 …
- 캬키와 바다4화 거제도로 떠난 동반 여행? 여름이 되면서 캬키와 바다는 눈을 뜨자마자 산책을 나가고 있다. 늘 같은 공원에서 시작되는 산책이지만, 같은 공간에서 다른 즐거움을 찾는 캬키와 바다를 지켜보는 순간 이 하루 중에 제일 큰 행복이다. 최근에는 바다의 활동이 점점 많아져, 캬키와 함께 거제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절반은 준비 캬키를 만난 후 여행을 가기 전에 많은 고민이 생겼다. 캬키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어디서 묵을 수 있을까? 그곳에 캬키와 들어갈 수 있을까? 식사하는 동안 캬키는 어떡하지? 캬키와의 여행에는 늘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관광지보다 자연을 더 선호하는 남편과 나는 큰 스트레스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바다가 태어나면서부터는 반려견과 아기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되었고 그에 따른 숙박과 먹거리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여행을 하게 되면 늘 캬키의 멀미가 걱정이다. 가족들은 시댁이나 친정은 집에서 다섯 시간쯤 소요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익숙하다. 하지만 거제도까지 일곱 시간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중간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다음날 다시 거제도로 향했다. 5년 동안 계속되는 캬키의 멀미. 심하게 차를 거부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동하는 동안 절대 누워있지 않고 헥헥거린다. 자동차를 자주 타지 않는 반면 한 번 이동하면 장시간 차를 타서 그런 것 같다.? 캬키가 어렸을 때는 무릎에 턱을 괴게 하거나 꼭 안아줘서 안정을 찾게 했다. 그러면 헥헥거림을 덜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럴 수가 없어졌다. 아직 바다도 카시트에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아서 안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캬키는 나의 발 밑에서, 바다는 나의 무릎에서, 우리는 시트 하나면 충분하다. 이동 중에는 한두 시간에 한 번씩 쉬었다 가는데, 캬키는 차에서 내릴 때면 마치 해방된 듯이 미친 듯이 뛰쳐나가 용변을 본다. 멀미를 해결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차도는 없다. 캬키를 위탁소에 맡기기는 싫고,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는 미안하고, 무엇보다 캬키와도 함께 여행하고 싶어서 이렇게 해서라도 다 함께 이동하지만- 이럴 때면 캬키에게 미안하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바다도 그런 캬키가 안쓰러운지 꼭 껴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주곤 한다. 있다 없으니까, 더욱 그리운 해가 지날수록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박업체가 늘어나고 있어서 참 반갑다. 하지만 기존 숙소보다 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가격과 조건이 괜찮은 숙소를 찾기 위해서는 발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이번에도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었지만, 운 좋게 만족스런 숙소를 찾아서 아주 편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거제도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대부분 명소의 숙소에서 애견 동반이 가능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은 단편적인 순간들이 떠오른다. 잔디밭 위나 수풀이 무성한 곳에서는 진드기를 조심하며 다녔다. 반짝이는 해금강을 보며 캬키도 바다도 예쁘게 빛이 났다.집 앞 공원으로 나가도 공공장소였기에 리드줄을 항시 착용하고 다녀야 했던 캬키는 숙소 해변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 리드줄 없이 신나게 뛰었다. 바다도 덩달아 신이나 춤을 추었다. 거제도에 다녀온 후, 지금은 바다와 함께 3주간의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다. 해외인지라 어쩔 수 없이 캬키는 시댁에서 머무르게 됐다. 바다는 태어난 후 처음으로 캬키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게 되었기에, 혹시 캬키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캬키 인형과 목걸이를 만들어서 가져왔다. 22개월인 바다는 아직 캬키가 보고 싶다고 울거나 찾지는 않지만, 미국의 많은 강아지들을 보며 너무나 좋아했다. 인사하고, 만지고, 심지어 “캬키!” 라고 소리를 지른다. 잠자리에 들때면 캬키 인형을 꼭 껴안고 잠든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캬키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나 또한, 캬키가 너무 그리운 밤이다. CREDIT글 사진 김현주 (@badakaki)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8-01 09: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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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일깨움을 위하여
- ?EDITOR’S PICK더 많은 일깨움을 위하여? 01 생태 부엌 8월호 특집의 마지막 꼭지다. 앞선 내용들로 개고기와 개 식용 문제를 둘러싼 제반 문제를 살폈다. 마음이 동하였다면 이제 당신의 대책은 무엇인가. 가까운 사람과 이슈를 놓고 논해보는 작은 행동도 귀중하며, 이따금 먹었던 보신탕을 끊겠다는 결의라면 더욱 고맙다. 만약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각오가 섰다면 육류 절식이나 단식, 친환경적인 생활로 자연스레 시선이 갈 것이다. 하나를 알면 열을 보려는 당신에게 생태주의 작가 김미수의 <생태 부엌>은 무른 각오를 단단히 다져줄 지침서다.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작가 김미수와 생태토양학자인 다니엘 피셔 부부는 지속 가능한 생태적인 삶을 위해 완전 채식을 하고 부엌에서 냉장고를 없앤다. ‘켈러’라고 부르는 지하 저장 공간을 냉장고로 활용하고, 그곳에 직접 만든 수십 가지 병조림을 보관한다. 텃밭에서 딴 갖가지 채소와 과일로 샐러드를 만들고, 독일인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로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을 꾸리며 ‘에너지 제로’ 부엌을 실천한다. 김미수가 고안한 고기 없이 건강한 레시피는 이미 앞 장에서 보았다. 이런 삶도 가능하다. 그리고 훨씬 행복하다. 한 과목만 높은 점수를 내는 학생은 많지 않다. 식생활의 일부를 개선하기보다 전반적인 삶의 양식을 뒤집는 편이 더 쉬울지도, 아니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저자 : 김미수 출판사 : 콤마 정가 : 13,800원 02 플랜던 농업학교의 돼지 여기 생각하는 돼지가 있다. 학생들이 자신을 두고 “백금과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몸무게를 백금으로 환산해 곧 자신이 60만 엔의 일류신사라며 기뻐한다. 다만 돼지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데, 축산학 교사가 매일 와서 눈으로 조용히 돼지의 무게를 계산하고는 돌아가기 때문이다. 온기 없는 찬 눈빛에서 돼지는 본능적으로 불안을 직감한다. 그리고 얼마 후, 나라의 왕이 ‘가축박살동의조인법’을 포고한다. 가축을 죽이려면 누구라도 가축에게 사망승낙서를 받아야 하며 승낙서에는 가축의 도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플랜던 농업학교의 돼지>는 동화다. 우화이기도 하다. 기름종위 위에 먹먹하고 컬러풀하게 그려 놓은 삽화는 비극을 예고하는 듯 처연하다. 돼지는 갇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현실의 돼지들이 그러하듯이. 죽음을 거부하는 돼지의 서사를 따른다고 세상의 잔인한 도살 시스템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화를 읽은 사람들에게 가축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싹은 움틀 것이다. 공감은 세계를 구성하는 상식과 학습에서 탄생하는 법이니까. 그러니 책을 읽고서 ‘돼지가 불쌍해’라고 한 마디 내뱉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씩 바뀔 것이다. 저자 : 미야자와 겐지 출판사 : 달팽이출판 정가: 11,000원?03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철학자의 식탁에는 고민이 많다. 시시비비를 가릴 것들이 잔뜩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철학자라 불리는 별종들은 책상 위에 앉아 놓고 ‘책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이니, 그들이 식탁을 두고 고민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고민의 근원을 알게 된다면 식탁에 대한 고민이 괜한 것이 아니라 꽤 합리적이며 타당한 부류의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식탁 위에 오르는 소, 돼지, 닭들은 참혹한 환경에서 태어나, 길러지고, 죽어서, 가공되어 우리를 만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식탁이 겪은 변천사를 내놓는다. 더불어 고기를 식탁에서 치워버린 종교와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육식에 대한 옳고 그름의 문제에 대해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 생명으로 태어났으나 생명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는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의 체험에서 보편타당한 철학으로 논지를 확장하는 이 과정을 편견과 오해 없이 좇을 수 있다면, 이제 어떤 고기를 먹어야 하며 어떻게 채식주의자가 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저자: 최훈 출판사 : 사월의책 정가 : 15,000원? CREDIT에디터 김기웅 김나연 사진 곽성경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31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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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없이 든든한 윤리적 식탁
- RECIPE고기 없이 든든한윤리적 식탁? 우리의 보신을 위해 희생되어 온 동물들에게 잠시 안녕을 고해보자. 여기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원기 회복용 건강한 레시피가 있다. 대지의 축복을 흠뻑 받은 윤리적 식탁이야말로 고통으로 만들어낸 육고기 보양식의 근사한 대안이다. ? 01 두부 채소 스테이크 두부 채소 스테이크는 한국의 동그랑땡에서 힌트를 얻은 요리다. 두부와 다른 채소를 갈다시피 잘게 썰어 거친 옥수수가루를 입혀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스테이크가 된다. 신선한 허브를 넉넉히 넣어 향긋함을 더하면 지중해의 풍미가 느껴진다 재료 두부 1모, 표고버섯 3개, 양파 1개, 당근 1개, 주키니 호박 1/2개, 적색 파프리카 1/2개, 황색 파프리카 1/2개, 녹색 파프리카 1/2개, 거친 옥수수가루 약간, 콩가루 약간, 통곡물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잘게 썬 허브 5큰술, 파슬리, 실파, 마늘잎, 회향잎, 소금 1작은술, 통후추 간 것 약간 * 허브는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만드는 법 1. 채소는 칼로 잘게 썰거나 믹서로 굵게 다져서 물기를 빼 둔다. 두부는 꽉 짜서 물기를 빼고 으깬다.2. 큰 볼에 채소와 두부, 소금, 후추, 허브를 넣고 섞다가 콩가루와 통곡물가루를 약간 넣어 손으로 치댄다.3. 손에 식용유를 약간 묻히고, 손바닥 절반 정도의 크기로 납작하게 눌러 스테이크 모양을 잡아 옥수수가루를 입힌다.4. 미리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02 소보로 과일 케이크 케이크 반죽에는 보통 베이킹파우더를 많이 쓰는데, 이 케이크는 시어머님과 시이모님이 우리를 위해 특별히 고안해 주신 비건 케이크 레시피에 효모를 넣어 반죽한다.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데 케이크가 먹고 싶거나 이제 막 비건 식생활을 시작하여 케이크가 못 견디게 그리운 이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 재료 1. 반죽 재료(만들기 편한 분량) : 우리밀 전립분 400g(또는 통밀가루), 소금 1큰술, 미온수 180~200ml, 바닐라 설탕 18g, 생효모 20g(건조효모 9g), 유기농 천연 마가린 150g(또는 천연 식물성지방), 레몬 1/2개(또는 과일식초 1큰술)2. 토핑 재료 : 사과 4개 혹은 서양 자두 1~1.5L, 레몬즙 2큰술, 계피가루 약간3. 소보로 재료 : 우리밀 통밀가루 100g(또는 전립분과 백밀가루 1:1로 섞어서 대체할 수 있다.), 견과류가루 100g, 황설탕 100g, 유기농 천연 마가린 150g(또는 천연 식물성 지방)? 만드는 법 1. 반죽 재료를 볼에 넣고 살살 섞는다. 이때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반죽을 많이 치대지 않는다. 반죽하기 전에 마가린은 상온에 뒀다 쓰면 반죽하기 쉽다.2. 젖은 면포 혹은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반죽이 1.5~2배 부풀 때까지 1차 발효를 한다.3. 소보로를 만들 때 사용할 마가린을 녹여 준다.4. 소보로 재료를 볼에 넣고 뒤적이다가 마가린을 조금씩 붓는다. 이때 포크로 재료가 멍울지게 살살 섞어 소보로를 만든다.5. 껍질을 듬성등성 깎은 사과를 0.7cm정도로 깍둑썰기를 해 레몬즙을 골고루 묻히고 계피가루 1작은술을 뿌린다. 자두를 쓸 경우에는 씨를 빼고 절반으로 자른다.6.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손이나 밀대로 밀어 유산지를 깐 오븐 팬에 두께가 고르게 되도록 펴고, 반죽 두께가 1.5배 되도록 2차 발효를 한다.7. 발효된 반죽 위에 과일을 올린다.(취향에 따라 계피가루와 비정제 설탕을 살짝 뿌려도 좋다.)8. 마지막으로 소보로를 골고루 올린다.9. 50°C로 예열한 오븐에서 다시 15분간 발효한 뒤에 185°C에서 40분간 굽는다.10. 이쑤시개로 케이크 중간을 끝까지 찔러 넣어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이다. CREDIT글 김미수(<생태 부엌> 저자) 자료협조 콤마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31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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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겨진 사람들 | 더 사랑할 걸 그랬어…
- PET LOSS : 남겨진 사람들더 사랑할 걸 그랬어 늙고 병든 강아지 망치에게? 2004년 8월 우리 집에 온 망치. 응급상황이 잦아 병원비와 약값 지출이 많았던 지난 1년간은 지친 식구들에게 이젠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는 핀잔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망치와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맞았다. 무심한 시간, 뒤늦은 후회 좋은 반려인은 못 되었다. 아기 때엔 품에 안고 물고 빤 시절도 있었지만 점차 씻기는 것도 귀찮아 냄새 나는 채 방치한 날도 있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던 산책을 거르고 집 안에 두기만 하던 시간도 많았다. 피부병을 한창 앓을 때는 다가오는 녀석을 밀어내기도 했다. 좀 더 신경 써 키웠더라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가쁘게 숨을 몰아 쉬는 녀석을 볼 때마다 게으르고 핑계 많던 지난 시간이 한심스럽게 느껴져 많이 자책했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현관문을 긁는 발톱 소리부터 들려온다. 식구 중 누구 하나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현관문 앞을 망부석처럼 지키고 있던 녀석이었다. 뒷다리를 질질 끌지언정 현관문 앞까지 마중을 나오는 건 언제나 변함 없었다. 흥분하면 발작을 일으키기에 집에 들어갈 때 일부러 아는 체를 하지 않는데, 녀석은 그 마음도 모르고 가족들을 맞이할 때마다 기쁘다고 흥분해 발작을 일으켰다. 참 바보 같다. 그런 녀석 때문에 툭하면 더 바보 같은 눈물을 쏟았다. 내가 없는 사이에? 호흡이 힘들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망치와 같이 잠 못 이루며 지쳐가던 새벽, 녀석의 눈을 보고 물었다. “망치야‥ 망치야‥보내줄까?” 큰 눈을 자랑하는 시추답게 망치는 눈을 껌뻑이며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얘기했다. “성희야, 성희야…”, “우린 모두 언젠간 죽어. 다시 만날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마.” 힘을 내기로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자고 마음 먹었다. 집에 돌아오면 망치를 안고 산책을 나갔다. 몇 시간이고 망치를 안고 걷다 들어오는 게 그때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다. 출장으로 5일간 집을 비울 일이 생겼다. 엄마는 다시 쌩쌩해진 녀석의 안부를 전하며 망치가 한 해를 더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장 마지막 날 새벽, 엄마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망치는 내가 없는 사이 하늘로 떠났다.? 망치의 마지막 인사 망치를 보낸 후, 녀석이 우리 집에 온 과정을 생각해봤다. 펫숍에서 돈을 주고 사온 강아지. 그때는 생명을 돈을 주고 산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고, 강아지 공장에서 불법 번식으로 강아지들이 고통을 받는 것도 몰랐다. 개를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들을 구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극단의 현실을 잘 알지 못했다. 작고 귀엽던 강아지가 시간이 흐르면 늙고 병드는 것도 체감하기 전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나는 지인들에게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면 강아지를 키우면 안된다고 말한다. 망치는 떠나기 며칠 전, 밤이 되면 불빛이 새어 나오는 내 방으로 슬며시 들어왔다. 책상 옆에 와서 몸을 돌돌 말고 잠을청한 날이 잦았고 작은 인기척에도 반응하며 내가 움직이는 곳마다 시선을 보냈다. 조금이라도 나를 눈에 담아 두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지금에 와서 잊혀지지 않는 건 망치의 체온이다. 어느새 내 옆으로 와서는 자기 몸을 살포시 갖다 대는 망치. 나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조심히 몸을 기대고는 자신의 따뜻한 온기를 내게 전해줬는데… 나는 아직도, 망치를 잊지못하겠다.? CREDIT글 유성희 그림 지오니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28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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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하지만 먹었습니다
- 고해성사죄송하지만 먹었습니다 여기 과거의 몇 순간 강아지를 먹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지금은 강아지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애견인들이다. 용기 있게 흑역사를 자백한 이들의 경위서를 훔쳐보자. Ⅰ. 개인 정보 1. 피고인 성명(성, 이름) : 찰스 킴 Charles Kim2. 생년월일 : 1990년 6월 23일3. 발생 기간 : 2011년부터 2014년까지4. 발생 장소: 경기도 성남, 자택 인근 시장 골목 Ⅱ. 죄목 및 세부 사항5. 상세 경위 : 본인은 보양식으로 보신탕이 으뜸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설득당하여, 비밀리에 동네 음식점을 찾아 매년 삼복 하루의 한 끼씩 섭취하였음. 저녁 장을 보러 나온 모친에게 발각됨.6. 사후 조치 ① 2015년 반려견 입양, 식용견과 애완견은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반성함. ② 올해부터는 여전히 보신탕집을 방문하는 친구들을 회유하고 있음.7. 담당자 의견 : 반성의 진위는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두 번째 조치의 적극성을 인정해 훈방 조치 Ⅰ. 개인 정보1. 피고인 성명(성, 이름) : 황현정2. 생년월일 : 1978년 2월 12일3. 발생 기간 : 2000년대 초, 부모님 생신4. 발생 장소: 본가 Ⅱ. 죄목 및 세부 사항5. 상세 경위 : 본인은 기력이 쇠하신 부모님께 동네 한의원의 강권을 이기지 못하고 개소주를 달여 드렸음. 여러 한약재가 들어가며 동물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제품이라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음. 선물로 드린 액즙을 몇 봉 나눠 마셨음.6. 사후 조치① 개 식용의 실체를 알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전업하여 활동하고 있음.② 최근 조카가 달여 온 개소주를 전량 폐기함.7. 담당자 의견 : 개소주는 여전히 한의학상 민간요법으로 횡행하는 방법이라 쉽게 재단하기 어려운 문제임. 허나 오래 전 일어난 일이며 이후의 조치를 높게 쳐 방면 조치. Ⅰ. 개인 정보1. 피고인 성명(성, 이름) : 정연미2. 생년월일 : 기록 누락3. 발생 기간 : 27살 여름4. 발생 장소: 경기도 외곽, 영업부 회식 차 들른 식당 Ⅱ. 죄목 및 세부 사항5. 상세 경위 : 폭우로 인한 차량 정체로 가장 마지막에 회식 장소 도착. 막내 사원이었던 본인은 이미 탕과 수육으로 가득 차려진 식탁에 황급히 앉았고, 어느 선배가 소고기 배 안쪽 살이라 연하다고 챙겨준 고기를 무심코 먹음. 다음날 상무에게 ‘원래 개고기 잘 먹냐’는 물음을 들음6. 사후 조치① 채식주의자로 살기 위해 노력 중② 식용 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동 중7. 담당자 의견 : 작성자는 신념과 의지에 반해 개고기를 섭취하였기에 이로 인한 처벌은 부당하다고 사료됨.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곽성경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25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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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으로 보는 식용사
- HISTORY앨범으로 보는 식용사 인류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견공의 역사는 식용이란 이슈를 빼놓고선 논할 수 없다. 우리는 언제부터 개를 먹어왔을까. 고전 속에서 찾은 개식용의 풍경을 소개한다. | 고고학 유물과 문헌에 따르면, 개고기를 먹은 시기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성하여 육식을 멀리 하였으나 몽골 침략의 영향으로 다시 육식이 성했다. | 조선 중기 안동의 정부인 장씨가 『음식디미방』에 각종 개고기 조리법을 상세히 기술했다. | 19세기 중반에는 시장에서 개장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목로주점이 열렸다. | 『동국세시기』 “개 잡는 일이 곧 복날의 옛 행사요, 지금 풍속에도 개장이 삼복의 가장 좋은 음식이 되었다.” | 『교거쇄편』 “『예기』 에서 개로 국을 끓여 제사에 쓴다고 하였으나 우리 풍속에서는 제사에 개고기를 쓰지 않는다.” | 개장을 보신탕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한국 전쟁 이후인 1942년경부터다. | 이승만 정권 시절, 서양과의 충돌을 우려해 우회해 부르던 것이 굳어졌다. | 개를 이용한 요리는 수십 가지지만 현재 보신탕집에서 팔고 있는 메뉴는 보신탕, 수육, 전골, 무침, 두루치기 정도.? | 현재 강아지들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대량으로 사육하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 ※ 그림과 사진이 내용과 무관한 경우가 있습니다.? CREDIT에디터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25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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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날의 50가지 그림자
- SPECIAL복날의 50가지 그림자 ? 위 50마리의 개들은 최근 도살의 위협을 받거나 어렵사리 구조된 아이들이다. 본디 식용을 목적으로 태어나 길러지다 예정대로 죽는 경우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사연은 그 머릿수만큼이나 많고, 다시 그 수만큼이나 한국의 어떠한 문제들을 비추고 있다. 이 중 네 가지 이슈를 추렸다.? ? 01 사막 같은 뜬장 속에서 곡예하는 아이들?? 복희는 사막에서 왔다. 정확히는 물을 구경하기 힘든 강아지 농장의 뜬장에서다. 왜 주인은 물을 주지 않았을까.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그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기 때문이다. 질퍽한 음식물 안에 죽지 않을 정도의 수분이 있다며 굳이 물을 주지 않는다. 복희는 1년 동안 갈증에 허덕이며 뜬장 안에서 살았다. 활동가는 복희와 친구들을 위해 매일같이 물을 주러 다녔다. 복희가 사람에게서 따뜻한 정을 받은 건 이때가 처음일 것이다. 뜬장은 바닥이 땅과 닿지 않는 철장이다. 배변 처리가 쉽게 만든 시설이나 사실상 고문 기구다. 이 안의 개들은 오직 발가락의 힘으로만 하루를 버텨내야 하기 때문이다. 뜬장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철장 사이로 발이 빠져 부상을 입기도 한다. 익숙해져도 악취와 오염된 공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배변은 즉각 처리되지 않아 오물로 썩는데, 그 위에서 개들은 다리를 떨며 힘겹게 버틴다. 복희는 활동가가 구조하기 전까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밟는 땅을 밟지 못했다. 흙밭을 처음 밟는 복희는 어색하고 낯설어 하며 곧바로 구석을 찾았다. 식용견의 운명에서 구조된 아이들은 평범한 삶으로 쉬이 돌아가지 못하고 트라우마에 허덕인다.? 02 동네의 마스코트, 이웃에게 잡아먹히다? 순대의 반려인 한정우 씨는 1월 말 순대의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SNS에 남겼다. 그러나 그 자리에 순대는 없었다.? ? 애견숍에서 분양받은 순대는 다행히 건강했고, 정우 씨의 배려 아래 자유롭게 자랐다. 가족은 순대가 좋아하는 음식을 맘껏 먹도록 했고, 매일 산책 나가며 뛰어다닐 수 있도록 도왔다. 순대는 특유의 친화력과 순한 성격으로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어느 날 순대는 1층에서 반려인과 놀다가 그가 잠시 2층으로 올라간 사이 목줄이 끊어져 밖으로 나가게 됐다. 멀리 가지 않고 집 앞 전봇대에서 서성거리던 순대의 끊어진 목줄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행인의 손에 쥐어졌다. 행인은 반려인인 것처럼 자연스레 순대를 데리고 도축장으로 갔다. 그리고 잡아먹었다. 반려인이 잠깐 눈을 뗀 10분 사이 사라진 순대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행인은 평소 산책하던 반려인과 몇 번 마주쳐 안면이 있던 이웃 주민이었다. 불 테리어 순대에게 “개가 독특하게 생겼다”며 호의를 드러낸 적도 있었다. 경찰앞에서 그는 “목줄이 있었지만 주인이 없는 강아지인 줄 알았다”며 황당한 항변을 했다. 식용개의 비극은 식용견 견사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반려견 외에 식용견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안전 불감증이다.? 03 바다를 건너도 안전하지 않다 빌라는 식용견으로 대구의 한 시장에 팔렸다. 덩치 큰 대형견들 사이에서 제대로 먹지 못했고, 목전까지 온 숙명을 감지했는지 생기를 잃어 갔다. 하지만 기적이 찾아왔다. 해외 한 구조단체가 대대적인 개 식용 반대 운동을 시장에서 벌였고 상인들과 협의 끝에 일부 개를 구조해낸 것이다. 야위어 가던 빌라는 그렇게 죽음을 목전에 두고 새 생명을 찾았다. ? 그러나 한국 내 강아지들을 수용할 보호 시설은 어딜 가나 만원이었다. 더구나 사전에 국내 시설과 협의된 바가 없던 해외 구조 단체는 빌라를 비롯해 구조된 강아지의 해외 입양을 추진했다. 골든리트리버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에게 모색이 비슷하고 순한 성격의 누렁이는 꽤나 인기가 좋다. 한국 어딘가의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강아지로 태어났을 빌라는 그렇게 바다 건너 타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빌라는 미국에 가서도 개농장(puppy mill)에 들어가고 말았다. 개농장을 운영하던 이는 여러 커뮤니티에 자신을 진돗개 브리더라고 소개하고 다니며 진돗개를 확보하기 위해 구조 활동가를 위장하는 등 악행을 일삼는 자였다. 한국에서 백구나 누렁이를 받아 와 팔거나, 그 개를 이용해 자신의 번식장에서 새끼를 계속 출산시켜 팔아 오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한 반려견은 약 3천100마리로 하루 평균 20마리가 건너가고 있다. 이 수는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로 입양된 대부분의 개들이 행복한 삶을 얻지만, 빌라와 같은 소수의 비극을 간과해선 안 된다.? 04 식용개를 낳고 또 낳는 모견 몇 번째 출산이었을까. 출산과 육아를 강제로 반복한 몸에는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더러 아이들의 젖을 물려야 했기에 배 살은 축 쳐져 있었다. 매일 차오르는 눈곱이나 접힌 살들 사이로 나오는 진물도 보미 혼자서는 치료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거나,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아야 한다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삶을 연명해야 하는 것보다 보미에게 아픈 일은 배 아파 낳은 새끼들을 계속 떠나보내야 했던 것일 테다. 보미의 새끼들은 사람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탄생했고, 보미가 할 수 있는 일은 피부병을 앓는 새끼를 핥고 핥아주는 것뿐이었다. ? 첫 발견 이후 몇 번 더 그 곳에 들러 주인과 접촉을 시도해 보미를 데려가고자 했으나 보미를 이용해 식용견을 생산하고자 했던 업자는 제안을 완강히 거부했다. 계속되는 설득 끝에 결국 업자는 식용견이 판매되는 금액만큼의 액수를 지불하고 보미를 데려가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새끼들만큼은 절대 못 넘겨준다는 말로 서늘하게 선을 그었다. 결국 아픈 마음으로 보미와 다른 강아지 다섯 마리만 데려가는 것으로 합의 아닌 합의를 마무리했다. 이곳에서 벗어나는 개들의 운명을 알고 있어서일까. 보미는 개집에 콕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결연한 의지를 품고 있는 느낌도 아니었다. 큰 저항 없이, 그렇지만 순순하지는 않게, 보미는 억지로 끌려 나와 케이지에 들어갔다. 보미가 떠난 자리에는 또 다른 모견이 들어올 것이지만, 어쩌면 보미의 새끼 중 한 마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보미는 그렇게 그 자리를 떠나갔다. 강아지 공장과 식용견의 문제는 별개가 아닌, 이처럼 집요하게 얽힌 문제다.? 움츠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보미가 변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새로운 쉼터에서 겨울의 끝자락과 봄을 보내고, 이제 여름을 함께하고 있는 지금의 보미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한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다. 몰라보게 힘도 많이 생겼고, 꾸준히 약도 먹고 파우더도 발라서 피부도 많이 좋아졌다. 강아지껌이 얼마나 맛있는 간식인지도 안다. 리드줄을 들고 가면 아직 조금 놀라는 눈치지만 이제 산책도 곧잘 하고 있다. 보미를 데려와 삶의 의미를 조곤조곤 알려준 구조 단체의 일원 모두 보미가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게 사람에게 고통받고도 순수하고 너른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노라고 눈을 맞추는 아이와의 삶은 분명 풍요로울 테니. 보미의 접힌 피부가 상하면 파우더도 발라줘야 하고 심해지면 약도 먹여야 하지만, 그건 진중한 입양 결정과 책임감 있는 사랑 앞에서는 별 다른 문제가 아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김나연 자료 협조 동물사랑네트워크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24 10:30:32